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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감독, 정장 대신 트레이닝복 입는 이유 "빈 자리가 있으니까" [화성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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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OVO

 

 

[화성=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호랑이'로 유명하다. 선수들을 향한 레이저 눈빛이 트레이드마크다.

여자배구로 옮긴 뒤론 조금 달라졌다. 경기가 답답해질 땐 목소리가 커지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목소리 톤도 낮고 선수들을 혼내기보단 달래고자 애쓴다. 용장에서 '호요미(김호철+귀요미)'로 거듭났다.

특히 이번 시즌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 언제나 정장 차림이던 그가 기업은행 로고까지 새겨진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나타난다는 점이다.

IBK기업은행은 8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시즌 현대건설전에서 세트스코어 1대3으로 패했다.

경기전 김호철 감독은 한산한 인터뷰실을 보며 "오늘 금방 끝날 거 같아서 안 오셨나?"라며 농담을 던졌다.

그는 "어렵고 힘든 상대지만 계속 붙어봐야한다. 그래야 다음 경기에, 선수들 컨디션이 좋을 때 어떤 식으로 맞설 수 있을지 알수 있다. 오늘 여러가지 테스트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벤치에서의 열정만큼은 변함없다. 코트 옆에 바짝 붙어 끊임없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다잡았다. 답답한 경기가 연출되자 작전 타임에는 어김없이 노호성이 터졌다. 특히 세터 김하경이 흔들리자 포커싱이 집중됐다.

에이스 김희진의 부상이 고민이었다. 개막전을 제외하면 간간히 교체 투입되는 정도였다. 그래도 이날 경기에선 2세트 2-5에서 교체투입된 이후 3~4세트를 풀로 소화하며 13득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기업은행 김희진. 사진제공=KOVO

 

 

 

김호철 감독은 김희진의 상태에 대해 "연습 때도 무리하지 않게 조절하고 있다. 결국 (김)희진이가 그 부담감을 극복해내야한다"면서 "스스로에게 확신을 가져야 정상적으로 뛸 수 있다. 지금은 재활, 보강, 주 운동까지 차근차근 준비하고 관리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후에도 "(산타나가 빠지면서)투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닌 것 같다"면서 "팀이 어려울 때 해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좋았다. 스스로 이겨내야하는 부분이다. 좀더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그가 지금까지와 달리 트레이닝복을 입는 이유도 김희진 때문이다.

"아직 우리 팀에 정상 가동이 안되는 선수(김희진)가 있지 않나. 내가 그 자리를 메운다는 마음으로 트레이닝복을 입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희진이가 정상적으로 코트에 돌아오면 다시 정장을 입겠다."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김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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