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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데뷔 최다 30분 출전’ LG 구탕을 상대해본 SK의 시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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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조영두 기자] 구탕이 KBL 데뷔 최다인 30분 동안 출전했다. 구탕을 상대해본 SK는 어떤 시선으로 바라봤을까.

창원 LG 저스틴 구탕은 올 시즌 합류한 필리핀 아시아쿼터 선수 중 가장 적은 관심을 받았다. 연습경기와 KBL 컵대회에서 만족스러운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 실제로 그는 개막 후 10월 내내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더욱 많은 우려의 시선을 낳기도 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반전이 일어났다. D리그에서 트리플더블을 작성, 예열을 마친 구탕은 조금씩 출전시간을 부여받으며 LG에 녹아들고 있다. 특히 김준일과 좋은 호흡을 보여줬고, LG에 또 다른 공격 옵션을 가져다주었다. 최근 LG 조상현 감독은 구탕, 김준일 그리고 단테 커닝햄을 함께 투입하는 라인업을 자주 선보이며 이들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LG와 서울 SK의 2라운드 맞대결. 경기 전 SK 전희철 감독은 “LG가 구탕, 커닝햄, (김)준일이 3명 조합으로 옵션이 생겼더라. 최근 준일이가 많이 올라오면서 골밑에서 자신감이 붙었다. LG의 공격 옵션 활용도 많아졌다”며 이들을 경계했다.

구탕은 SK를 상대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는 30분을 뛰며 9점 7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30분 출전은 KBL 데뷔 후 최장 기록이다. 김준일과의 투맨 게임으로 꾸준히 어시스트를 적립했고, 빠른 발을 활용한 돌파로 득점을 올렸다. 4쿼터에는 3점슛까지 터뜨리기도 했다. LG는 SK에 98-100으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지만 구탕은 충분히 제 몫을 했다.

그렇다면 SK는 구탕을 어떻게 봤을까. 경기 후 전희철 감독은 “구탕의 2대2 플레이를 대비했는데 이렇게 많이 할 줄 몰랐다. (허)일영이와 매치업이 돼서 압박이 좋은 가드를 붙여볼까 생각도 했었다. LG가 2대2 플레이를 많이 활용하고, 준일이가 올라오면서 공격 옵션이 다양해졌다. 오늘(3일) 보면서 공격 형태를 파악했다. 다음에 만나면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수훈선수로 선정되어 인터뷰실을 찾은 김선형은 구탕에 대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볼 핸들링이 좋고, 시야가 넓다. 림 어택 능력도 있더라. 이번에 온 필리핀 선수들이 내 기대치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 그래서 리그가 좀 흥행하는 느낌이다. 나에게 자극을 주기도 한다”며 높이 평가했다.

디펜딩 챔피언 SK를 상대로 위력적인 플레이를 보여준 구탕.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며 론제이 아바리엔토스(현대모비스), 이선 알바노(DB) 등과 함께 필리핀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 이제 남은 건 그의 몫이다.



# 사진_정을호 기자

기사제공 점프볼

창원/조영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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