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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응원과 현지 언론 긍정 전망…양현종, 기대가 과하지 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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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스포츠동아DB

 

 


쉽지 않은 상황임은 분명하지만 마냥 나쁘게 볼 이유도 없다. 현지에선 단순한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이상의 활약을 전망하고 있다. ‘스승’도 애제자의 도전에 담긴 의미를 알기에 무한 격려를 보냈다.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을 향한 기대가 결코 과하지 않은 이유다.

미국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16일(한국시간) 텍사스 선수단의 2021시즌 성적을 예측했다. 보직은 물론 당장 메이저리그(ML) 엔트리 합류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양현종은 선발투수로 분류됐다. 텍사스가 13일 발표한 양현종의 스플릿 계약 내용에 따르면, ML 승격 시 양현종의 연봉은 130만 달러(약 14억3000만 원)다.

팬그래프닷컴이 예상한 양현종의 올 시즌 성적은 11경기에서 66이닝 평균자책점(ERA) 4.13이다. 세부지표는 탈삼진 65개, 볼넷 21개,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WAR) 1.2다. 이닝은 적지만 예상 ERA는 확고한 선발자원인 카일 깁슨(4.69), 조던 라일스(5.40) 등보다 낮다. 시즌 도중 대체 선발투수로 이 정도 활약을 펼친다면 합격적인 첫 걸음으로 평가할 수 있다.

비단 팬그래프닷컴만의 긍정이 아니다. 디애슬레틱도 16일 “양현종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면 텍사스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현종은 최근 5년간 KBO리그에서 935이닝을 책임졌다. 같은 기간 리그 1위다. 때로는 결과가 좋지 못했어도 어떻게든 선발투수로서 최소한의 이닝은 책임졌다. 텍사스에서도 이러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주가는 오를 것이다. 디애슬레틱은 텍사스가 6선발 체제 내지 선발 1+1 전략을 들고 나올 가능성도 언급했다. 양현종이 스프링캠프에서 눈도장만 찍는다면 기회가 갈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이어 양현종까지 ML 무대를 밟게 된다면 한국야구에도 경사다. KBO리그를 호령한 투수라면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다. 양현종의 ‘스승’ 선동열 전 야구국가대표팀 감독도 양현종의 미국행을 환영한 이유다. 선 전 감독은 2012년부터 3년간 KIA 타이거즈 지휘봉을 잡고 양현종이 ‘대투수’로 성장하는 데 보탬이 됐다.

선 전 감독은 “양현종이 ML에서 잘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선배로서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야구를 알릴 수 있는 길이다. 젊은 선수들도 그걸 보면서 메이저리거의 꿈을 갖고 야구한다면 좋은 일 아니겠나”라는 기대도 덧붙였다.

양현종은 현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원 소속팀 KIA의 배려로 팀 훈련 스케줄이 모두 끝난 뒤 개인운동에 전념 중이다. 비자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계획이다.

 



최익래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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