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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칸타라 한화 피한다' 로테이션 전격 교체, 왜?…"본인 요청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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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본인이 요청하진 않았다. 팀 사정상 매치업을 보면서 결정했다."

두산 베어스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의 선발 등판 일정이 바뀐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12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알칸타라의 등판 순서가 바뀐다고 알렸다. 원래대로면 알칸타라가 13일 잠실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상대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와 맞붙어야 하는데, 이 감독은 알칸타라에게 1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할 것을 요청했다. 13일 경기는 사이드암 최원준이 등판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알칸타라 등판 순서 변경과 관련해 "하루 정도 휴식을 더 줘서 조금 더 구위를 회복했으면 좋겠다는 판단 아래 내일(13일)은 최원준이 들어간다. 모레가 알칸타라다. 본인이 요청하진 않았다. 우리 팀 사정상 매치업도 조금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등판 일정이) 3번 정도 남았더라. 그래서 여러 가지 이야기하면서 전체적으로 팀으로 봤을 때, 또 최원준의 등판 상대 팀을 보면서 여러가지를 생각했을 때 최원준이 먼저 들어가는 로테이션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두산 이번주 한화와 키움을 차례로 만나는데, 상대 선발 로테이션이 만만치 않았다. 주중 3연전에서 만나는 한화는 11일부터 13일까지 하이메 바리아-류현진-리카르도 산체스가 등판하는 순서였다. 주말 3연전에서 만나는 키움은 선발 로테이션에 변동이 없다면 14일부터 16일까지 아리엘 후라도-엔마누엘 데 헤이수스-하영민이 차례로 등판한다. 외국인-류현진-외국인-외국인-외국인을 만나는 죽음의 일정이다.


 

▲ 이승엽 감독 ⓒ곽혜미 기자
 
▲ 최원준 ⓒ두산 베어스

 



두산은 원래대로면 곽빈-브랜든 와델-알칸타라가 한화와 주중 3연전에 나서고, 키움과 주말 3연전은 최원준-김동주-곽빈 순서로 돌아가야 했다. 두산은 이번주뿐만 아니라 추후 상대팀과 맞대결 일정까지 고려해 여기서 알칸타라와 최원준의 순서를 바꾸기로 결정했다.

알칸타라는 하루 더 휴식을 취하는 만큼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다. 그는 올해 8경기에서 1승2패, 45⅔이닝,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하고 있다. 퀄리티스타트는 3차례에 그치는 등 에이스다운 성적을 전혀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 말부터는 팔꿈치 근육 염좌로 한 달 넘게 이탈하면서 교체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부상 복귀 이후 페이스도 좋은 상황은 아니다. 알칸타라는 부상 복귀 후 등판한 3경기에서 1패, 14⅓이닝, 평균자책점 7.53에 그쳤다. 한 달 이상 공백에도 퓨처스리그 등판 없이 1군에 바로 복귀해 고전하고 있다. 구속은 최고 154㎞까지 나오고 있긴 하나 구위와 스태미나 등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이 감독은 "지난해 구위를 당연히 찾아야 한다. 이제 시간이 지날 만큼 지났다. 구위를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했다. 아무래도 스태미나 쪽에서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실전이 부족했더 보니까 투구 수가 늘면 공이 날리는 경우가 많다. 힘이 빠져서인 것 같다. 4번째 등판은 이제 완벽히 컨트롤할 때라고 그렇게 판단할 것"이라며 분발을 기대했다.

두산은 이날 헨리 라모스(우익수)-허경민(3루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김기연(포수)-전민재(2루수)-김재호(유격수)-조수행(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브랜든이다.

중견수 정수빈은 발목 부상으로 선발 제외됐다. 이 감독은 정수빈의 몸 상태와 관련해 "하루 이틀 정도는 더 쉬어야 한다. 경기 후반 타격 정도는 괜찮을 것"이라고 했다.


 

▲ 라울 알칸타라 ⓒ 곽혜미 기자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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