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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집행유예형 확정, 트레이드 무산...곽명우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나

드루와 0
박재만 기자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 현대캐피탈의 트레이드가 무산됐다. OK금융그룹 소속이던 곽명우가 개인 일탈로 집행유예형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관심은 OK금융그룹이 이를 알고 트레이드를 진행했느냐, 아니면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억울한 상황에 놓여있느냐다.

두 구단은 지난달 19일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OK금융그룹 세터 곽명우가 현대캐피탈로 가고, 현대캐피탈 미들블로커 차영석과 돌아오는 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조건이었다. 김명관이 군 입대하는 현대캐피탈은 주전급 세터가 필요했다. 이민규가 있는 OK금융그룹은 약점인 높이를 보강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곽명우의 범죄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다. 곽명우는 최근 법원으로부터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및 상해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그리고 재판부는 자격정지 1년도 선고했다. 실형은 피했지만, 그 죄가 확실하다는 것이다.
 


박재만 기자 
 
 
 
 
곽명우는 외도 문제로 이혼 절차도 끝낸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과정에서 폭행 범죄 사실 등이 불거져 결국 재판까지 가게 됐다.

재판은 지난해부터 계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즌 중에도 재판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구단은 이를 전혀 알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이 사실을 알고 급하게 트레이드를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가질 수 있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개인사라 전혀 알지 못했다. 경기와 훈련을 피해 재판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그렇게 진행했는지는 선수에게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구단은 정말 알지 못했고, 트레이드 합의 후 최근 공시를 앞두고 선수가 최종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들었다. 사실을 확인 후, KOVO에 트레이드 공시 철회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우리가 알고 진행했다면, 상대 현대캐피탈측에서도 소문 등으로 알지 않았을까. 굉장히 불쾌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현대캐피탈도 우리가 정말 몰랐다는 부분을 인지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OK금융그룹은 차영석이 온다는 걸 고려해 아시아쿼터 바야르사이한과의 재계약도 포기한 상황이었다. 이번 트레이드의 경우 세터가 필요한 현대캐피탈이 먼저 제의를 했고, 이후 곽명우의 비위 사실도 현대캐피탈쪽에서 먼저 눈치를 채 OK금융그룹쪽에 확인 절차를 거쳤다.

곽명우는 2013~2014 신인드래프트 OK금융그룹 지명을 받은 후 줄곧 한 팀에서만 뛰어온 원클럽맨이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배구 인생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아랍에메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마친 KOVO 관계자들이 14일 귀국하면 곧바로 징계에 대한 논의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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