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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판다는 쇼핑 데이터 "내 주문내역도 포함되나요?"

드루와 0

"개인정보 유출 없는 네이버 검색 기반 통계 데이터"
데이터 양·구매자 성격 따라 달라지는 데이터 가격

 

분당 판교 네이버 사옥.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 네이버가 자사 쇼핑 데이터를 외부에 판매하겠다고 밝히면서 어떤 데이터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관심이 모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분야별 온라인 쇼핑 트렌드'와 '지역 비즈니스 데이터'를 전날 금융데이터거래소에 등록했다.

금융데이터거래소는 공급자와 수요자가 상호 매칭해 금융·통신·기업정보 등 비식별 데이터를 거래할 수 있는 중개플랫폼이다. 금융 정보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정보가 거래되도록 통신·유통 등 일반 상거래 기업도 참여하도록 했다.

먼저 분야별 온라인 쇼핑 트렌드. '국민 포털' 네이버 녹색창에서 이용자들의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통계 데이터다. 예컨대 여성 의류 중에 원피스가 잘 팔리는지 정장 바지가 잘 팔리는지를 알 수 있다. 남성의류에선 어떤 브랜드의 맨투맨이 가장 인기가 높은지 보여주는 식이다.

특정 개인임을 알 수 없는 비식별 데이터로 판매돼 개인정보 유출 우려는 없다는 게 네이버의 설명이다.

내가 무엇을, 언제 샀는지를 포함하는 주문내역 정보 역시 개인정보침해 논란으로 포함되지 않는다.

지역 비즈니스 데이터 역시 네이버 검색 기반이다. 예를들어 이용자들이 강원도 강릉시에서 '강릉 아산병원' '양양 공항' '부동산' 중 어떤 검색을 가장 많이 했는지 알려준다. 검색 이용자 중 10대·20대 비율이나 모바일로 검색한 비율은 얼마나 되는지도 알 수 있다.

네이버는 그동안 네이버 쇼핑 통계 기술을 활용해 매출 증대를 이뤄낸 기업이 많았던 만큼 데이터의 활용이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고 본다. 특히 은행·카드사 등 금융권 데이터와 시너지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특정 지역 내 네이버 사용자들이 많이 검색한 비즈니스 키워드와 성별 및 연령대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하거나, 기존 사업을 한층 더 발전시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금융데이터거래소 이미지.(네이버 제공)© 뉴스1

 


네이버가 이번에 데이터금융거래소에 등록한 '데이터 상품'은 유료 상품이다. 데이터 수요자는 네이버와 협의해 가격을 결정한다.

가격은 데이터 양은 물론 구매자 성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대학처럼 공공성 있는 기관은 기업이나 단체보다 저렴한 가격한 가격에 판매될 수 있다는 얘기다.

네이버 관계자는 "강릉시 공무원은 강릉시 부분 데이터만 필요하기 때문에 데이터 전체가 아니라 일부를 협의해 구매한다"며 "통상 1000만원대에서 가격이 형성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데이터거래소에 등록한 건 비금융사로서 네이버가 최초다. 네이버의 금융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은 금융데이터거래소에 회사명은 등록했으나 아직 데이터를 내진 않은 상황이다.

네이버는 이날 국내 인공지능(AI) 연구와 혁신기술 개발을 위해 스타트업·대학 연구진·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자사 데이터와 공공데이터, 제휴를 통해 확보한 외부 기업의 데이터를 한데 모은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 샌드박스'를 연내 공개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앞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 참석해 "네이버는 데이터의 가능성과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AI 기술로 분석·가공한 다양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를 통해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가 중요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정보가 있다면 이런 데이터를 공개하고 공익적 목적으로 사용하거나 이용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가 됐으면 좋겠다는 판단에 공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 샌드박스 이미지. (네이버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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