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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할 치는 내야수 없다"…두산, 8년 만에 '외부 FA' 눈 돌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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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박민우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지금 팀에 3할 치는 내야수가 없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올 시즌을 치르는 동안 꾸준히 해온 말이다. 올해만 한정하면 내야수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었다. 두산에서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가운데 타율 3할을 넘긴 건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0.309)뿐이었다.

김 감독이 내야수로 한정해 말한 건 기대했던 세대교체의 주축들이 기대만큼 올라오지 않아서다. 강승호(0.264), 박계범(0.221), 안재석(0.213) 모두 '주전' 수식어를 붙이기에는 부족한 성적을 남겼다. 후반기 막바지 기회를 준 거포 유망주 김민혁이 38경기에서 타율 0.284, 5홈런, 16타점을 기록한 건 고무적이었다. 강승호도 후반기에는 타율 0.301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2할6푼대까지는 끌어올렸다.

두산은 올 시즌을 9위로 마치면서 내부적으로 다음 세대의 성장이 더디다는 공감대는 충분히 형성했다. 이 갈증을 내부 육성으로 더 버티며 해소하려 할지, 외부 영입으로 눈을 돌릴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올 시즌 도중 내야 보강을 고민했던 걸 고려하면, 2015년 투수 장원준(4년 84억원) 이후 8년 만에 외부 FA를 영입할 가능성이 없진 않다.

외부로 눈을 돌린다면 예비 FA 가운데 NC 다이노스 2루수 박민우에게 눈이 갈 법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오재원이 은퇴하기도 했고, 올해 강승호가 부진할 때도 울며 겨자 먹기로 주전 2루수로 기용하면서 경쟁자의 부재를 절감했다.

박민우는 통산 타율 0.320(3716타수 1189안타), 출루율 0.397를 자랑한다. 올 시즌 난조로 현역 국내 타자 타율 1위에서 4위로 밀려나긴 했지만, 안타 생산 능력과 안정적인 수비 등 다양한 방면에서 리그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육성으로 방향을 잡는다면 지난달 상무에서 제대한 이유찬이 당장은 눈길을 끈다. 유격수와 2루수 모두 가능하고, 발이 빠른 게 장점이다. 현재 군 복무 중인 박지훈(2020년 2차 5라운드)도 후보다. 박지훈은 타격 능력과 수비력 모두 대형 선수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이 1군에서 통할지는 검증할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

두산은 창단 이래 최저 등수로 시즌을 마무리한 가운데 어떤 방법으로 전력 보강에 나설까. 베테랑 유격수 김재호와 계약은 일단 내년까지고, 3루수 허경민은 어느덧 팀 내 고참이 됐다. 황금기 내야진의 뒤를 이을 얼굴이 쉽게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두산이 계속해서 육성을 고수할지, 즉시 전력감 투자로 방향을 틀지 주목된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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