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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G 레전드’ 이병규 코치, 질롱코리아 사령탑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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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이병규 2군 타격 코치.뉴시스

 



이병규(48) LG 2군 타격 코치가 호주프로야구리그(ABL)의 ‘KBO리그 연합팀’ 질롱 코리아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LG 소식에 정통한 한 야구인은 12일 오전 “이병규 코치가 구단의 허락을 얻어 올겨울 질롱 코리아 사령탑을 맡게 됐다”면서 “이 코치가 예전부터 질롱 코리아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고 귀띔했다.

이 코치는 KBO리그 레전드 외야수다. 지난 1997년부터 2016년까지 LG에서만 뛰며 총 1741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1에 2043안타, 161홈런, 972타점, 992득점을 남겼다. 또 1997년 신인왕을 받았고, 타격왕 2회(2005년·2013년), 최다안타왕 4회(1999∼2001년·2005년)를 수상했다. LG는 이 코치의 등번호 9번을 영구결번 처리했다.

질롱 코리아는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를 연고로, 2018∼2019시즌부터 ABL리그에 합류했다. ABL리그는 2010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야구의 세계화를 목표로 호주야구협회에 운영비의 75%를 지원한다는 조건으로 탄생했다. 총 8개 팀이 속해 있는 ABL리그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등 스타플레이어를 배출했고, 한국인 빅리거인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과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도 이곳에서 기량을 갈고닦았다.

질롱 코리아는 창단 당시 프로와 아마추어를 가리지 않고 야구계에서 실패한 선수들에게 재기의 기회를 주기 위해 팀을 구성했다. 하지만 최근 LG 주전 외야수로 도약한 홍창기, 이재원 등이 ABL리그를 경험한 뒤 기량이 크게 발전, KBO리그 구단들의 관심이 뜨겁다. 현재 질롱 코리아에 유망주를 파견하기로 한 KBO리그 구단은 6∼7개 팀, 30여 명이다.

질롱 코리아는 그간 굵직한 경력의 사령탑을 선호했다. 질롱 코리아의 초대 감독은 KBO리그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특급 마무리 출신 구대성이 맡았고, 2019년엔 뉴욕 양키스에서 우승 반지 2개(1996년·1998년)를 차지한 호주 야구 영웅인 투수 출신 그레임 로이드가 지휘했다.

한편, ABL리그는 오는 11월 11일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팀당 매주 4경기씩 총 40경기를 치른다. 질롱 코리아는 디펜딩챔피언 멜버른 에이시스와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기사제공 문화일보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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