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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ERA 9.00' 윤성빈, 군대 먼저 해결하는 것이 어떨까

드루와 0

"차라리 군 문제를 먼저 해결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몇 년째 유망주에만 머물러 있는 롯데 투수 윤성빈(22)에 대해 새로운 처방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단 군 문제를 해결하며 차분히 자신을 돌아 볼 시간을 갖는 것이 그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롯데 유망주 윤성빈이 좀처럼 알에서 깨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군 문제를 먼저 해결하는 것이 한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윤성빈은 올 시즌에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1군에선 1경기에 등판해 1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한 것이 전부다. 5월21일 두산전서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졌지만 제구 불안으로 볼넷을 내준 바 있다.

이후 1군에선 윤성빈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2군에서의 성적도 좋지 못하다.

불펜 투수로 활용하고 있는데 여기서도 제구력 난조가 발목을 잡고 있다.

14경기서 2패만 기록하고 있고 14이닝을 던졌는데 볼넷이 15개나 됐다. 몸에 맞는 볼 까지 더하면 19개의 사사구를 내줬다. 이닝 보다 많은 사사구를 기록하고 있다.

피안타율도 0.308이나 된다. "스트라이크만 던질 수 있으면 아무도 못 친다"던 평가가 무색할 정도다.

불펜 투수로서 활용하기 어려운 수치를 찍고 있다. 자연스럽게 평균 자책점도 올라가 9.00을 기록 중이다. 1군에 올려 써 볼만한 기록이 아니다.

1군에 올라온다 해도 무한정 기회를 주지는 않을 것이 분명하다. 몇 차례 테스트를 해본 뒤 2군으로 내릴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러차례 경험을 해 본 대목이다.

롯데는 윤성빈에게 많은 투자를 했다.

시즌 중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로 연수를 보내기도 했다. 비 시즌 중에는 미국의 드라이브 라인에서 최신 투구 기법을 배워 오도록 배려하기도 했다.

어떻게든 150km가 넘는 파이어 볼러를 살려보려 애를 썼다.

하지만 어떤 것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 시도가 잘못됐다기 보다는 결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에 과정에 대한 의문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차라리 빨리 군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윤성빈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롯데 한 관계자는 "정말 좋은 공을 갖고 있지만 실전에서 제대로 활용을 못하고 있다. 윤성빈 같은 선수일수록 멘탈이 중요하게 얘기되고 있다. 좋은 공을 갖고도 제대로 승부를 하지 못한 채 어렵게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기까지 하다. 1군에서 어렵게 기회를 잡아도 결국 제구력 때문에 긴 시간을 보장 받지 못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이젠 2군에서도 단점만 도드라지고 있다. 차라리 군대 문제를 빨리 해결하는게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군에서 생활하며 머리도 정리하고 마음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시간을 버는 것이 어떨까 싶다. 군에 다녀오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지도자들이 많다. 어떻게든 살려내야 하는 자원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갖고 여유를 찾자는 의도다. 군대 문제를 빨리 해결하는 것이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성빈을 지켜보는 타 팀의 시선도 비슷하다. 시간을 갖고 차분하게 처음부터 다시 돌아보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들이 많다.

잠실 구장에서 만난 A전력 분석원은 "2군에서 올라오는 보고서에도 윤성빈의 제구 문제가 지적돼 있는 경우를 보게 된다. 1군에 올라왔다고 어려움을 겪는 것이 아니라 2군에서도 마음껏 자기 공을 던지지 못하고 있는 상태로 알고 있다. 이런 케이스는 시간이 좀 걸린다고 봐야 한다. 당장 전력으로 쓸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롯데가 알아서 결정하겠지만 군대 이야기가 나온다면 그 부분을 해결하고 다시 도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성빈은 구위만으로는 KBO리그 톱 클래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를 지도한 지도자들 중 윤성빈에 대해 욕심을 내지 않은 지도자는 없었다.

트래킹 데이터에서도 높은 회전수와 릴리스 포인트 등 장점이 훨씬 많은 투수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좀처럼 알에서 깨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조심스럽게 군대가 대안으로 제시되는 이유다. 도피를 하라는 것이 아니라 정리할 시간을 갖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다. 윤성빈이 심각하게 한 번 생각해봐야 할 대목이다.

윤성빈은 최고의 재능을 가진 유망주다. 포기는 이르다. 다만 시간을 좀 더 버는 방법은 선택해 볼 수 있다. 아까운 시간만 흘러가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효율적 방법을 찾아야 한다.
 

 

정철우 기자

기사제공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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