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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배지환 서비스타임 '조작' 의혹...포브스 "스킨스 콜업 늦은 것은 서비스타임 조작해 2030년까지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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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의 메이저리그 서비스타임을 조작하고 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배지환은 현재 0.367의 타율과 0.479의 출루율을 기록 중이다. 둘 다 트리플A 인터내셔널리그 1위다.

그런데도 피츠버그는 왜 배지환을 콜업하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해 빅리그 풀타임을 소화한 경력도 있다.

콜업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그의 메이저리그 서비스타임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배지환의 현재 메이저리그 서비스타임은 1년 13일이다. 메이저리그는 시즌 187일 중 172일을 소화하면 1년으로 쳐준다.

서비스타임은 연봉조정과 FA와 관계 있다. 최소 3년의 서비스타임을 갖고 있는 선수에게는 연봉조정 자격이 주어진다. FA는 6년이 지나야 한다.

또 슈퍼 투(Super Two) 선수도 있다. 해당 선수는 서비스타임이 3년이 되기 전에 연봉조정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메이저리그 서비스타임이 상위 22%에 들어야 한다.

배지환이 늦게 콜업되면 서비스타임이 모자라게 돼 결과적으로 연봉조정 자격 및FA 자격 획득이 1년씩 밀리게 된다. 이렇게 되면 인상될 연봉도 1년 밀린다.

최근 콜업된 닉 곤잘레스는 서비스타임은 당시 47일밖에 되지 않았다. 배지환보다 일찍 콜업된 이유일 수 있다.

미국의 유력 경제지인 포브스는 최근 피츠버그가 최대 유망주 투수인 폴 스킨스를 시즌 개막과 함께 빅리그에 콜업하지 않고 트리플A에 남겨둔 유일한 이유는 암묵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포브스는 "메이저리그 서비스타임을 늦춤으로써 피츠버그는 그의 서비스 시간을 조작하여 2030년까지 그를 팀 통제하에 둘 수 있다"며 "만약 그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서 2024 시즌을 시작했다면, 그는 2029 시즌 이후 FA에 도달할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했다.

스킨스는 지난 12일 빅리그에 콜업됐다. 그러나 서비스타임 1년인 172일을 채우지는 못한다.

스킨스는 12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 처음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았으나 홈런 1개를 포함해 6안타와 사사구 3개를 허용하며 3실점했다.

18일 두 번째 등판인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6이닝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 11탈삼진으로 호투했다.

배지환을 콜업하지 않고 있는 것도 스킨스의 경우와 같을 수 있는 정황이다.
강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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