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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컵] ‘551일 만에 공식경기 복귀’ 오리온 박재현, “코트가 그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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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코트가 그리웠다. 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서 누구보다 열심히 뛰고 싶었다. 농구 코트에 서는 게 좋았다.”

고양 오리온은 20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컵 대회 상무와 C조 예선에서 101-71로 대승을 거뒀다. 1쿼터 중반 7-17로 뒤졌던 오리온은 김강선과 최진수의 활약으로 역전한 뒤 점수차이를 벌리며 승리를 맛봤다.

이날 경기에선 새로 선보인 디드릭 로슨(16점 14리바운드)과 제프 위디(11점 10리바운드), 이대성(11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에게 관심이 쏠렸다. 3점슛 4방을 성공하며 18득점한 김강선과 17점을 집중시킨 최진수는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이 가운데 박재현(183cm, G)은 2019년 3월 19일 부산 KT와 경기 이후 551일(1년 6개월 1일) 만에 KBL 공식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어깨 부상을 당해 지난 시즌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던 박재현은 이날 11분 20초 출전해 3점슛 2개 포함 8점을 기록했다.

박재현은 21일 전화통화에서 “어깨 부위에 골절이 있어서 수술 후 회복기간이 길었다. 지난 시즌을 완전히 쉬었지만, 골절된 부위가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지난 시즌 막판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복귀를 했을 거다”며 “그 때부터 차근차근 복귀를 준비했다. 어제(20일) 경기가 1년 반 만에 공식경기 복귀였다. 코트가 그리웠다. 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서 누구보다 열심히 뛰고 싶었다. 농구 코트에 서는 게 좋았다”고 오랜만에 복귀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3쿼터 막판 이대성의 패스를 받아 3점슛 두 방을 성공한 박재현은 “이대성 형이 좋은 기회를 만들어줬다”며 “준비하는 과정부터 착실하게 훈련했다. 언제나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를 하려고 했는데 앞으로도 자신감 있는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이대성이 가세한 오리온은 박재현, 전성환, 한호빈의 역할 정리가 필요하다. 박재현은 “(강을준) 감독님께서 2번(슈팅가드)에 중점을 두고 기용하려고 하신다”며 “공격에 자신감이 있다. 리딩은 대성이 형, 한호빈 형이 있어서 저는 활동량이 많은 움직임 속에 슛 정확도를 높이고, 수비에서도 많은 에너지를 쏟으려고 한다”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새로 가세한 이대성과 호흡이 중요하다. 박재현은 “대성이 형이 슛 기회 두 개를 만들어줬다. 이야기도 많이 하고, 같이 훈련한 시간이 있으니까 맞춰가는데 탈이 없다”며 “대성이 형이 리딩을 우선하기에 저는 편하다. 공격력도 배가 된다. 리딩을 떠나서 빠른 농구를 원하는 감독님 색깔에 맞춘다면 속공 등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시너지 효과가 날 거다”고 이대성과 함께 뛰는 걸 기대했다.

오리온은 22일 부산 KT와 맞붙는다. 이날 이기면 4강 진출을 확정한다. 지면 사실상 이번 대회를 마친다. 박재현은 “어차피 제 역할은 활동량으로 에너지를 분출하는 거다. 제가 뛰는 한 최선을 다 할 거다”고 했다.

박재현은 “감독님께서 ‘수비에서 에너지를 많이 쓰고, 공격은 잘 하니까 자신감을 가지고 하라’고 하셨다”며 “이번 시즌 목표는 부상없이 전 경기 출전이다. 지난 시즌을 통으로 쉬어서 간절함이 남아 있다. 에너지를 코트에서 발산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기사제공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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