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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3년 내 2만5000달러짜리 테슬라 전기차 내놓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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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주들이 자동차를 타고 배터리 데이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유튜브 라이브 캡쳐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3년 내 2만5000달러(약 2900만원)의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 비용을 낮추고 에너지 저장 용량을 늘리는 기술을 통해서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의 캘리포니아 공장에서 열린 ‘테슬라 배터리 데이’에서 일론 머스크 CEO는 “더 저렴하고 강력한 전기차용 배터리 기술 혁신을 진행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테슬라가 지금보다 저렴한 전기차를 내놓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배터리 비용을 50% 이상 낮추고 1회 충전시 이동할 수 있는 거리를 늘려야 한다. 이동거리가 늘어날수록 전기차 대중화의 걸림돌 중 하나인 충전소를 자주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앨 수 있기 때문이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 배터리 데이에 참석한 테슬라 전기차 오너들 앞에서 3년 뒤 이같은 계획을 현실화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우주발사체 기업 스페이스X의 민간 로켓 시장 개척과 지구 전체에 위성 인터넷을 제공하는 ‘스타링크’를 현실화하고 있는 머스크는 다만 2만5000달러의 전기차를 내놓는 데 필요한 기술 수준에 현재 도달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요 외신들은 일론 머스크의 이같은 발표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주가가 5% 이상 급락했다고 전했다.

일론 머스크는 또 2022년부터 전기차용 배터리 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파나소닉이나 LG화학, CATL의 배터리 생산량을 최대치로 늘려도 부족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테슬라는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 위치한 자동차 공장에서 배터리 생산을 테스트중이다. 북미 어딘가에 배터리용 전극 생산 공장을 세울 계획도 세웠다.

현재 테슬라의 전기차는 1회 충전기 주행거리에서 타사의 전기차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모델S의 롱레인지 플러스 모델은 1회 완충시 약 400마일(약 643km)을 주헹할 수 있다. 이는 아우디나 GE, 재규어 등 기존 완성차 업체들이 만든 전기차보다 월등하다.

그러나 전직 테슬라 엔지니어가 설립한 신생 라이벌 업체인 ‘루시드 에어’는 1회 충전에 500마일 이상 주행하는 전기차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중요 부품을 개선해 1회 충전으로 더 멀리 이동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일론 머스크는 22일(현지시간) 테슬라의 플래그쉽 세단인 ‘모델S 플래드(Model S Plaid)’를 내년 말 고객에게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모델의 가격은 14만달러(약 1억6300만원)로 시작하며 1회 충전시 520마일을 주행할 수 있다.

머스크는 “에너지 밀도를 높여 충전 효율이 좋은 배터리 개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향후 인류의 기후변화와의 싸움에서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의 시장 가치는 급증하고 잇다. 지난해 10월 분기 실적을 공개한 뒤 테슬라의 주가는 8배 이상 뛰었다. 또 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으로 자동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될 때도 승승장구했다. 올해 테슬라 전기차 출하량도 30~4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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