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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에 비보 전해졌다…미트윌란 유로파리그 명단 제외, "당분간 복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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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규성 SNS
사진=조규성 SNS
 


[포포투=박진우]

한국의 간판 공격수 조규성이 부상으로 인해 미트윌란의 유럽대항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빠른 시일 내 복귀가 어렵다는 전망도 함께 전해졌다.

덴마크 매체 '팁스블라뎃'은 14일(한국시간) "부상이 미트윌란을 위협하고 있다. 미트윌란의 부상자들이 다수 훈련에 복귀했지만, 조규성이 당분간 훈련에 참여하지 못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도 무산됐다. 매체는 "토마스 토마스버그 감독은 조규성의 복귀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복귀가 불확실함에 따라 그를 UEFA 유로파리그 명단에 등록하지 못했다. 많은 선수를 등록할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조규성은 K리그2에서부터 차근히 올라왔다. FC 안양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했고, 남다른 득점 감각을 뽐내며 K리그1 다수 구단의 관심을 한 눈에 받았다. 결국 당시 K리그1을 호령하고 있었던 전북 현대의 부름을 받았다. 그러나 입단 초기 주전 경쟁은 험난했다. 그럼에도 조규성은 꿈을 접지 않았다. 그는 빠른 유럽 무대 진출을 위해 곧바로 김천 상무로 입대했다.

조규성은 끝내 날아 올랐다. 군입대와 동시에 강도 높은 웨이트 훈련을 진행해 호리호리했던 체형을 근육질로 바꿨다. 조규성의 노력은 빛을 봤다. 2021년과 2022년을 통틀어 조규성은 49경기 22골 7도움을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했다. 2022시즌 도중, 전북으로 화려하게 귀환한 조규성은 11경기 8골 1도움을 추가하며 K리그1 득점왕까지 수상했다.


사진=조규성 SNS
 


월드컵 무대에서 스타로 성장한 조규성이었다.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은 황의조가 부진한 틈을 타, 조규성에게 기회를 줬다. 조규성은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가나를 상대로 환상적인 헤더 득점을 두 번 성공시키며 스타덤에 올랐다. 전 세계에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던 조규성이었다.

조규성을 향한 유럽의 관심이 쏟아졌다. 특히 독일 분데스리가의 제의가 있었지만, 조규성은 그간의 행보와 같이 차근차근 성장하기를 원했다. 따라서 주전 공격수로서 유럽대항전에서 활약할 수 있는 덴마크의 미트윌란으로 이적했다. 탄탄대로를 걸었다. 조규성의 의도대로, 곧바로 주전 공격수로 낙점 받았다. 조규성은 2023-24시즌 37경기 13골 4도움을 기록, 덴마크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리그 우승까지 거머쥐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던 조규성이다.

그러나 부상 악재가 발목을 잡았다. 본래 좋지 않았던 무릎 부위에 수술을 진행했다. 그러나 지난달 초 구단에서는 조규성이 수술 합병증으로 인해 복귀가 늦어진다고 공식 발표했다. 회복은 더뎠다.  유로파리그 명단 제출이 임박할 때까지, 조규성의 몸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는 참여할 수 없게 됐다. 심지어 토마스버그 감독은 "올해 안으로 조규성이 복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의사 또한 함께 밝혔다. 

대표팀 입장에서도, 조규성 입장에서도 아쉬운 소식이다. 현재 대표팀에는 오세훈과 주민규 등 스트라이커가 존재하지만, 완전한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조규성 또한 미트윌란 진출 이유였던 유럽 대항전 무대에 진출할 수 없게 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여기에 소속팀 포지션 경쟁자인 아담 북사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어, 주전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사진=게티 이미지
 


#포포투 코리안리거 소식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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