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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똥개 축하한다!" 해외로 떠나는 애제자…'은사'의 뜨거운 격려 [화성포커스]

드루와 0

김호철 감독의 지도를 받던 2013~2014시즌의 송준호. 사진제공=KOVO

 

 

 

[화성=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참, 우리 똥개가 인도네시아를 간다죠?"

김호철 감독이 왕년의 애제자를 향해 살뜰한 격려를 보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8일 송준호의 인도네시아리그 진출 소식을 전했다. 송준호는 오는 1월부터 인도네시아 프롤리가(Proliga) 팔렘방뱅크로 임대, 소속팀 성적에 따라 길게는 3개월 가량 뛰게 된다.

군복무 후 좀처럼 출전기회를 갖지 못했던 송준호를 위한 구단의 배려다. 올 시즌부터 14인 엔트리 제도가 시행되면서 송준호는 아직 단 한세트도 실전에 나서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오레올을 비롯해 전광인 김선호 홍동선 등 탄탄한 라인업을 뚫기가 만만치 않았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과는 각별한 인연이 있다. 김 감독이 2번째로 현대캐피탈 사령탑을 맡았던 2013~2015년 송준호는 임동규 박주형과 더불어 문성민의 뒤를 받치는 선수로서 김 감독의 집중 조련을 받았다.

당시 김 감독은 송준호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새가슴이 문제다. 집(연습장)에서만 잘하고 (집 밖으로)나오기만 하면 못한다. 그래서 똥개라고 부른다. 주 공격수의 성공률이 30% 안팎인데 어떻게 이길 수 있나"라고 질타하는가 하면, "착실하게 기량을 쌓는다면 앞으로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 만들어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8일 현대건설전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송준호 이야기가 나오자 "인도네시아 간다는 이야기 들었다. 잘된 일이다. 잘하길 바란다"며 환하게 웃었다. 만면에 가득 띄운 웃음에는 옛 제자를 향한 애정이 담뿍 담겨있었다.

"나랑 운동할 때를 떠올려보면 기복은 심했지만 역량이 정말 뛰어난 선수다. 해외 진출을 축하한다. 잘 적응해서 한국에 돌아왔을 때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김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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