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지 않아도 '경계대상 1호'...벤투호, SON이 필요한 이유

한국대표팀 주장 손흥민. 사진｜뉴시스

[STN스포츠] 하상우 기자 = 아이슬란드 축구 국가대표 호스클두르 군룩손이 한국의 경계 대상 1호는 손흥민이라고 답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아이슬란드와 카타르월드컵 대비 최종 평가전을 치른다. 

10일 군룩손은 한국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진행된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 한국은 기술적이고 빠른 스피드를 갖춘 좋은 팀이라 생각한다"라며 "좋은 결과에 앞서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경기 전 각오를 전했다.

현재 아이슬란드는 새로운 팀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번 선발 역시 어린 선수 위주로 구성됐다. 군룩손은 "새로운 팀으로서 훈련 시간이 충분하지는 않았다. 아직 완성 단계가 아니다"라며 "감독님의 새로운 철학을 선수들이 빠르게 이해해야 한다. 좋은 경기를 하면서 조금씩 발전해가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장 경계하는 한국 선수로 "당연히 손흥민을 꼽겠지만 그는 내일 경기 출전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 외 모든 선수를 경계하고 있다"라며 "지난 1월 경기에서 상대하기 어려웠다. 한국은 빠르고 재능있는 선수가 많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전에서 안와골절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잘 됐지만, 현재 월드컵 출전은 장담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은 지난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손흥민은 "지난 2년여의 시간동안 여러분들이 참고 견디며 써오신 마스크를 생각하면 월드컵 경기에서 쓰게 될 저의 마스크는 아무것도 아닐 것입니다"라며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않은 시간 앞만 보며 달려가겠습니다"라고 월드컵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상대의 시선에서 바라본 한국 전력 핵심은 역시 손흥민이었다. 벤투호 주장이자 핵심인 손흥민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손흥민이 자신의 바람대로 회복 후 월드컵 무대를 누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사제공 STN 스포츠

하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