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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골차 예선 탈락, 죄송" 태국 여성 축협회장… '사과의 품격'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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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한국시간) 중국 '시나스포츠'는 누알판 람삼(58) 태국축구협회장은 태국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2차 예선에서 떨어지자 인터뷰를 통해 자국민에게 직접 사과했다./사진=마담 팡 유튜브 채널 캡처
 
 
 

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하자 태국 축구협회장이 한 진심 어린 사과가 화제다.

12일(한국시간) 중국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누알판 람삼(58) 태국축구협회장은 태국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2차 예선에서 떨어지자 자국민을 향해 직접 사과에 나섰다.

람삼 회장은 "태국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3차 예선 진출은 매우 어렵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앞선 두 경기에서 승점을 더 얻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했다. 선수단 전체가 실망하고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일부 선수는 눈물을 훔쳤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최선을 다한 팬들과 태국 팀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인터뷰가 끝난 뒤 람삼 회장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태국은 운명을 완전히 통제할 수 없다. 다른 경기장에서 중국은 한국에 0대1로 패배했다"며 "결국 1골 차이로 3차 예선에 진출하지 못해 죄송하다. 태국 팬들의 기대를 알고 있다. 끝내 단 한골이 부족해 진출하지 못했다. 이는 태국이 월드컵 진출을 위해 앞으로 5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는 의미다"라고 전했다.

11일 태국은 2차 예선 마지막인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 3 대 1로 승리했다. 그러나 단 한 골 차이로 인해 중국에 밀려 3차 예선 진출 티켓을 확보하지 못했다.

2승 2무 2패 승점 8로 중국과 승점 및 득실 차 동률을 이뤘지만, 태국은 중국과 두 번의 맞대결을 통해 1무 1패를 기록하면서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 3위로 밀려났다. 승자승 원칙은 승률이 같은 두 팀 사이 맞대결 전적이 우위인 팀을 더 높은 순위로 판정하는 방식을 말한다.

반면 같은 날 한국과의 경기에서 0대1로 패배한 중국은 태국과 싱가포르 경기 결과로 오히려 기쁨을 누리게 됐다.


(오른쪽) 람삼 회장./사진=뉴스1
 
 
 

자국에서 '마담 팡'으로 불리는 람삼 회장은 국민들의 뜨거운 위로와 지지를 얻고 있다. 태국 누리꾼은 람삼 회장이 올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게시글에 "최선을 다했다. 태국팀을 응원한다" "최고다" "팡에게 격려를 보낸다" 등 반응을 보였다.

그는 태국 최대 보험 회사 '무엉타이생명보험'의 최고경영자로, 태국 포트 FC 구단주로도 활동하고 있다. 태국 축구 최초의 여성 축구협회장이기도 하다.

지난 3월 열린 한국과의 2차 예선에서 한국에 3대0으로 패배하고 나서도 주목받았다. 당시 회장은 " 승점 1점이라도 얻었다면 좋았을 텐데 모든 분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정말 모두 열심히 뛰었지만, 한국 팀이 너무나 강력했다"고 말했다.
민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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