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
[OSEN=부산, 조형래 기자] 정규시즌 개막 전부터 연쇄 부상자들로 타선을 꾸리는 게 힘들었다. 그런데 시즌이 시작되고도 이 타선 완전체를 꾸리는 게 여의치 않다.
롯데는 개막 이후 타선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타선이 침묵하는 시간도 적지 않았고 꾸준하지 못했다. 투타의 엇박자도 심했다. 페이스가 점점 올라오고 있지만 득점권 기회에서의 아쉬움은 여전하다.
근본적인 문제는 김태형 감독이 당초 구상했던 타선의 완전체가 시범경기부터 어긋나기 시작했다는 것. 시범경기 개막 직전, 외야수 김민석이 내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했다. 시범경기가 시작하고는 내야수 한동희가 스윙 과정에서 내복사근 부상을 당했다.
1차적인 구상이 어그러졌다. 여기에 노진혁 유강남 등 ‘FA 듀오’의 부진과 고승민 나승엽도 헤맸다. 이들은 모두 한 번씩 2군에서 재조정 시간을 갖고 돌아왔다.
그래도 어렵사리 탈출구를 찾고 있었다. 김민석 고승민 등 좌익수 자원들이 부진할 때 황성빈이 맹활약을 펼쳤다. ‘마성의 황성빈’으로 불리면서 매력을 발산했고 타선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4월17일까지 이어졌던 8연패를 끊어냈던 주역이었다. 이 때부터 황성빈은 활약을 이어갔고 21일 KT와의 더블헤더에서 무려 3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탄성을 자아냈다. 하지만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24일 SSG전에서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고 이후 1군에서 말소됐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
황성빈과 함께 타선의 활력소 역할을 했던 손호영 역시 햄스트링 통증으로 이탈했다. 3월30일 LG에서 트레이드로 합류한 손호영은 히든카드였는데 이제는 핵심 선수가 됐다. 지난 2일 사직 키움전에서 5연패를 끊어내는 3점포 및 3루타로 활약하는 등 타율 3할2푼(100타수 32안타) 3홈런 18타점 6도루 OPS .862의 성적을 기록했다. 손호영의 합류로 내야진의 타격 고민도 해소됐다.
그러나 손호영 역시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다. LG에서는 기회가 적었던 손호영은 롯데 유니폼을 입고 쉼없이 경기를 소화하면서 무리가 왔다. 2일 대구 삼성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에 타이트한 증세를 느껴서 중도에 교체됐고 이튿날 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다 보니 불의의 부상이 찾아왔다.
황성빈은 복귀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전망이지만 손호영의 경우 시일이 필요하다. 김태형 감독은 "미세 손상이 있는데 4~5주 정도 뒤에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하더라. 빠르면 4주 정도"라고 설명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
레이예스와 전준우가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는 가운데, 나승엽과 고승민도 2군에서 재조정을 하고 돌아온 뒤 타격감이 살아났다. 여기에 정훈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해주고 있던 상황. 그런데 또 다시 부상 악령이 덮치면서 완전체 전력을 꾸리지 못하는 실정이다. 정훈 역시도 지난 4일 경기에서 주루 과정에서 엉덩이 쪽에 통증을 느끼며 병원 검진을 받은 상황.
5월까지는 부상으로 타선의 완전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공교롭게도 내복사근과 햄스트링 등 같은 부위에 연쇄적으로 부상이 찾아왔다. 돌고 도는 부상 때문에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고승민과 나승엽이 좋다. 그래도 타선도 이제 좀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또 빠져 버렸다”는 김태형 감독의 탄식이 이해가 갈 수밖에 없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삼성은 5연속 위닝시리즈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선 기세를 몰아 코너가 선발 등판하고 롯데는 짜릿한 1점차 역전승에 이어 나균안이 선발로 등판했다.롯데 자이언츠 정훈이 9회초 2사 3루 좌월 2점 홈런을 치고 김태형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조형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