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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테이션 보면 밀리는 것 같아" 이범호 감독 유일한 고민…이의리 복귀, 어디까지 왔나

드루와 0
▲이의리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피칭은 했는데, 한 번 더 체크를 해보려 한다."

잘 나가는 KIA 타이거즈도 고민이 있다. 이범호 감독이 가장 걱정하는 게 선발 투수다. 외국인 원투펀치 윌 크로우와 제임스 네일이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데다 양현종까지 건재하지만 4,5 선발이 아쉽다. 특히 이의리 공백을 느끼는 KIA다. 부상을 당한 이의리는 전열에서 이탈해 회복에 매진 중이다. 최근에는 라이브피칭을 한 차례 소화했다. 일단 KIA는 조금 더 이의리의 몸 상태를 살펴볼 생각이다.

올 시즌 이의리는 3경기 10⅓이닝을 소화했고 1승 평균자책점 4.35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달 10일 LG 트윈스전에서 1⅓이닝만에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이의리는 5피안타 4볼넷 1탈삼진 3실점을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병원 정밀 검진 결과 이의리는 왼쪽 팔꿈치 근육 염좌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한 달 가까이 재활 중이다.

이의리의 대체 선발로는 김건국, 황동하 등이 나섰지만 좋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 김건국은 2경기 5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11.12로 부진했고, 황동하는 2경기 8⅔이닝 2패 평균자책점 8.31의 성적을 남겼다. 그리고 KIA는 이들이 등판한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이범호 감독이 고민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의리 ⓒKIA 타이거즈
 
 



이의리가 그리운 상황이지만, KIA는 무리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완전한 몸 상태가 됐을 때 1군 콜업을 노린다. 이의리는 라이브피칭을 한 차례 소화했는데, 이때는 큰 무리가 없었다고. 하지만 이의리는 몇 차례 실전 피칭을 소화할 계획이다. 통증이 없는 게 가장 중요하다. 또 부상이 다 나았다고 하더라도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도 남았다.

이범호 감독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의리가 빠진 상황에서 선발 로테이션이 잘 돌아가는 팀을 만났을 때 밀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 경기력만 두고 보면 전혀 그러지 않는데, 고민이 된다. 선발 매치업만 두고 보면 이길 수 있는 확률이 어느 정도 되는지도 따져본다. 이의리가 없기 때문에 심적으로 걸리는 게 있다"며 이의리가 빠진 상황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의리 ⓒKIA 타이거즈
 
 


그렇다면 이의리는 언제쯤 합류할 수 있는 것일까. 이범호 감독은 아직 시기를 확정짓지 못했다. 선수의 컨디션을 더 지켜보겠다는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범호 감독은 "이의리가 피칭을 한 차례 했다. 그리고 한 번 더 체크를 해보려 한다. 진료까지 받은 뒤에 경기 출전 여부를 생각할 계획이다. 선수가 괜찮다는 느낌이 들더라도 더 체크해야 한다. 더 안전하게 하기 위해 신경을 쓰고 있다"며 복귀 시점은 미정이라고 했다.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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