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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미국대표팀 방문…국제연맹 “1/10억” [여자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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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36·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이 세계랭킹 36위 대한민국 여자배구대표팀 어드바이저 자격으로 국제대회 현장을 찾았다.

후쿠오카 종합전시장에서는 6월16일 세계랭킹 7위 일본과 5위 미국이 2024년 제6회 국제배구연맹(FIVB) 네이션스리그 예선 라운드 최종전(관중 7618명)으로 맞붙었다.

미국은 일본에 세트스코어 3-0(25:15 25:18 26:24) 승리를 거뒀다. FIVB 공식 SNS ‘발리볼 월드’는 김연경이 조던 라슨(38)과 다정하게 포옹한 사진을 게재했다.

 



김연경(왼쪽) 대한민국 여자배구대표팀 어드바이저가 2024년 제6회 FIVB 네이션스리그 예선 라운드 최종전이 열린 일본 후쿠오카 종합전시장을 찾아 미국 스타 조던 라슨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발리볼 월드

2018-19 유럽배구연맹 여자리그랭킹 1위 튀르키예 무대 동료 시절 김연경(가운데) 조던 라슨(왼쪽).

사진=에지자즈바시으 공식 SNS

 

 

전 한국대표팀 10번과 현 미국대표팀 10번의 만남이다. 2018-19시즌 유럽배구연맹(CEV) 리그랭킹 1위 튀르키예 무대에서 에지자즈바시으 동료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발리볼 월드’는 “10억분의 1 스타 KYK가 일본 후쿠오카에서 막을 내린 네이션스리그 예선 마지막을 함께했다. 방문해 줘서 고맙다. 우리가 당신을 그리워했음을 알까? 보고 싶었다”는 글을 세계 최고 개인상 경력에 빛나는 김연경(KYK)과 조던 라슨의 투 샷에 덧붙였다.

김연경은 2012년 제30회 영국 런던대회, 조던 라슨은 2021년 제32회 일본 도쿄대회 여자배구 MVP에 선정된 하계올림픽 일인자 출신이다. 런던에서 김연경이 득점왕까지 차지했다면, 라슨은 미국을 금메달로 이끌어 도쿄 베스트7로 뽑혔다.



김연경(위 10번)이 2012년 제30회 영국 런던하계올림픽 여자배구 준결승 미국전 조던 라슨(아래 10번) 수비를 뚫고 득점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연합뉴스 제공

 

 

둘은 유럽배구연맹 챔피언스리그 MVP로 반짝였다는 공통점 또한 있다. 김연경은 2011-12시즌, 조던 라슨은 2014-15시즌 세계 최대 클럽대항전 최고 선수였다.

2012년 유럽챔피언스리그와 올림픽에서 잇달아 MVP·득점왕을 석권하며 명실상부한,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월드 넘버원으로 자리매김한 김연경 최전성기는 돋보이는 수준을 넘어 위대했다. ‘발리볼 월드’가 10억 명 중의 하나 비율로 나올만한 슈퍼스타라 추켜세울 만하다.

조던 라슨은 네브래스카대학교 링컨 캠퍼스 수석코치로 2023-24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여자배구 1부리그 전국선수권대회 준우승을 차지하여 성공적인 지도자 데뷔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제33회 파리올림픽 예선 C조 1위 통과 및 올해 네이션스리그 파이널 라운드 진출을 함께하는 등 국가대표팀은 여전히 현역이다. 이번 올림픽 본선 참가 후 2024-25시즌에는 클럽 선수 활동 역시 재개한다.

김연경은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지만, 클럽 커리어는 공백 없이 이어가고 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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