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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1R서 자존심 구긴 동부 강호... 우승 멤버였던 주전 센터 트레이드 소문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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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페즈가 팀을 옮길 수도 있다.

'더 링어'의 케빈 오코너 기자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벅스의 브룩 로페즈에 대해 보도했다. 

밀워키는 동부 컨퍼런스의 대표적인 강호로 꼽혔지만 최근 두 시즌 연속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겪었다. 이번 시즌에는 데미안 릴라드를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졌음에도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았다.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부상이 가장 결정적인 밀워키의 탈락 원인이지만 다른 부분에서도 문제점들이 있었다. 지난 시즌 도중에 지휘봉을 잡은 닥 리버스 감독이 본격적으로 팀을 이끌어가는 첫 시즌인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

그런 가운데 팀 우승 멤버였던 주전 센터 브룩 로페즈의 트레이드 관련 소문이 나왔다. 로페즈는 이번 시즌 79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 평균 12.5점 5.2리바운드 2.4블록슛에 3점 성공률 36.6%를 기록했다. 인사이드에서의 위력은 물론 외곽슛 능력까지 갖춘 빅맨.
 


 


그러나 30대 중반인 로페즈의 발이 이전보다 느려지면서 수비 약점이 커졌다. 스크린이 걸리면 빅맨인 로페즈가 뒤로 처지는 드랍백 수비를 자주 활용했던 밀워키지만 약점도 뚜렷한 수비다. 리그 최고의 수비수인 즈루 할러데이가 떠나고 수비 방면에서는 마이너스에 가까운 데미안 릴라드가 가세하면서 어려움은 더 커졌다.

수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밀워키의 정상 도전은 다음 시즌에도 쉽지 않다. 밀워키는 2023-2024시즌 디펜시브 레이팅 19위, 평균 실점 21위로 리그 하위권에 머물렀다. 경기당 평균 116.4점을 내줬다.

그래도 수비왕 출신의 압도적인 피지컬과 운동 능력을 보유한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팀에 있다. 림 프로텍팅은 확실하지만 발이 느려 약점이 두드러지는 로페즈를 보내고 수비 전술을 개편한다면 밀워키의 수비력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오코너 기자는 "밀워키 벅스가 다음 시즌 더 다재다능한 수비 스타일을 원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는 그곳에서 브룩 로페즈의 미래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보도했다.

1988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두 시즌 연속 많은 경기에 출전했던 로페즈. 밀워키가 로페즈를 두고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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