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잔 38점 폭발' 시카고, 데이비스 퇴장당한 LAL 대파

드루와 0 11.16

시카고가 레이커스에 대승을 거뒀다.

시카고 불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시즌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121-103으로 승리했다.

시카고는 더마 드로잔이 38점을 쏟아내며 레이커스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친정팀을 상대한 론조 볼도 3점슛 7개 포함 27점을 몰아쳤다. 잭 라빈도 26점을 올리며 제 몫을 다했다.

르브론 제임스(복부)가 계속 부상으로 결장 중인 레이커스는 앤써니 데이비스(20점)마저 3쿼터 도중 테크니컬 파울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러셀 웨스트브룩이 25점, 테일런 호튼-터커가 28점을 올렸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쿼터 초반, 시카고는 라빈과 볼이 잇달아 외곽포를 터트리며 레이커스를 두들겼다. 레이커스도 호튼-터커와 웨스트브룩이 힘을 내며 쉽게 밀리지 않았다. 치열한 공방에서 우위를 점한 쪽은 드로잔이 폭발한 시카고였다. 벤치 자원들도 득점에 가세한 시카고는 33-25로 1쿼터를 끝냈다.

2쿼터에 접어든 레이커스는 웨스트브룩을 앞세워 점수 간격을 줄였다. 쫓기던 시카고는 드로잔과 라빈이 번갈아 3점슛을 성공하며 상대를 몰아붙였다. 레이커스는 상대 수비에 고전하던 데이비스가 전반 막판부터 살아났으나, 리드를 가져오지 못했다. 그렇게 시카고가 57-48로 앞선 채 2쿼터가 종료됐다.

3쿼터에도 드로잔의 득점 공세가 이어진 시카고는 볼의 3점슛으로 13점 차까지 도망갔다. 레이커스는 데이비스가 분전했으나 시카고의 페이스를 따라잡지 못했다. 드로잔을 앞세운 시카고는 에너지 레벨로 레이커스를 압도했고, 20점 차 이상 달아났다.

설상가상 레이커스는 데이비스가 3쿼터 막판 테크니컬 파울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악재까지 맞이했다. 여유를 찾은 시카고는 94-73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패색이 짙던 레이커스는 4쿼터 초반 호튼-터커와 웨스트브룩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시카고는 볼이 쾌조의 슛감을 보이며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어 라빈까지 3점슛을 집어넣으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최종 결과*
시카고 121-103 레이커스

*양팀 주요 선수 기록*
시카고
더마 드로잔 38점 6어시스트
론조 볼 27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3점슛 7개
잭 라빈 26점 5리바운드 3점슛 6개

레이커스
러셀 웨스트브룩 25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테일런 호튼-터커 28점 6리바운드
앤써니 데이비스 20점 6리바운드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