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20-4, 유효슈팅 9-1’ 이탈리아 압도한 스페인, 경기는 이탈리아의 유로 첫 자책골로 승부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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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수 20-4.

‘무적함대’ 스페인의 완승이었다. 스페인이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를 꺾고 2024 유럽축구선수권 16강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21일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이탈리아에 1-0으로 승리했다. 스페인은 조별리그 1차전 크로아티아전 승리(3-0)에 이어 2연승으로 조 1위(승점 6점)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들이 뛰는 두 팀간 경기는 조별리그 빅매치로 꼽혀왔다. 그러나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스페인이 슈팅 수에서 20-4로 앞설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중원 싸움에서 페드리, 로드리, 파비안 루이스로 미드필더진을 구성한 스페인이 니콜로 바렐라, 주닝요, 다비데 프라테시가 중심을 잡은 이탈리아를 압도해버렸다. 유효슈팅은 9-1이었지만, 이탈리아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선방쇼’에 골이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0의 균형’을 깬 건 이탈리아 센터백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의 자책골이었다. 후반 10분 알바로 모라타의 헤더를 돈나룸마가 걷어낸다는 것이 칼라피오리의 발을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이탈리아 축구 역사상 유로대회 첫 자책골 기록이었다.

이탈리아는 1승1패를 기록, 2위(승점 3점)에 머물렀지만 최종전 부담이 커졌다. 이탈리아의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는 크로아티아다.

이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