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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이적→한송이 은퇴, 정관장의 새로운 캡틴 염혜선 “책임감이 더 커졌다, 편한 언니가 되고 싶다” [MK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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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이 더 커졌습니다.”

고희진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2024-25시즌 주장은 세터 염혜선(33)이다. 지난 시즌 주장을 맡았던 이소영이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함에 따라, 고희진 감독은 새 주장으로 염혜선을 지명했다. “책임감도 있고, 선수들도 잘 이끌고 있다”라는 게 고희진 감독의 말.

25일 대전 신탄진에 위치한 정관장 연습체육관에서 MK스포츠와 만난 염혜선은 “포지션 때문이라도 책임감이 있었는데, 더 커졌다. 몸이 따라온다면 좋은 성적이 따라올 것”이라고 운을 뗐다.

 



정관장 염혜선. 사진(대전)=이정원 기자

정관장 염혜선. 사진=KOVO 제공

 

 

 

이어 “현대건설에 있을 때 잠시한 적이 있다. 정관장에서 와서는 처음인데 혼자가 아닌 원팀으로 선수들을 이끌고 싶다. 리더십이 있는 주장이 되고 싶다. 언제나 솔선수범하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주장뿐만 아니라 이제는 팀의 최고참이다. 1984년생 베테랑 미들블로커 한송이가 은퇴했기 때문이다.

염혜선은 “송이 언니 있었을 때 내가 2번이었는데, 이제는 1번이다(웃음). 젊게 살고 싶은데 놀랍다”라며 “어느 팀이든 주장, 최고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힘든 선수가 있으면 이야기도 많이 하고, 편하게 다가오는 언니가 되고 싶다. 물론 코트 위에서는 배구를 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정관장은 플레이오프의 꿈을 이뤘다. 정관장이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은 건 2016-17시즌 이후 7년 만이었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의 화력과 고희진 감독과 선수단의 융화, 또 염혜선이 건강하게 코트를 지키며 이뤄낸 결과다. 염혜선은 지난 시즌 35경기에 나왔다. 세트당 평균 11.356세트로 데뷔 후 가장 좋은 세트 기록을 보였다.



정관장 염혜선. 사진=KOVO 제공

 

 

 

염혜선은 “성적이 나와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봄배구 갔다고 끝이 아니다. 더 높은 곳을 가고 싶다. ‘우리도 할 수 있다’라는 의지를 가진다면 더 좋은 성적이 나올 거라 확신한다. 또 나는 언제나 배우고 싶고 성장하고 싶다. 지난 시즌 봄배구에 갔으니 다음에는 꼭 챔프전, 그리고 우승까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소영이 떠나고, 한송이가 은퇴했지만 이를 메워줄 새로운 선수들도 왔다.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표승주가 이소영의 FA 보상 선수로 정관장 유니폼을 입었다. 또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에서 뛰었던 세르비아 국가대표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정관장과 함께 한다.

염혜선은 “승주는 워낙 성실하다. 팀 적응도 문제가 없을 것이다. 지난주에 워크숍을 다녀왔는데, 선수들과도 빠르게 친해졌다”라며 “부키리치는 도로공사에 있을 때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기대가 된다. 아무래도 부키리치와 메가가 함께 뛰니 세터인 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거라 본다”라고 이야기했다.



정관장 염혜선. 사진=KOVO 제공

 

 

 

끝으로 염혜선은 “지금 선수단 분위기가 너무나도 좋다. 더 가까워진 느낌이다”라며 “지난 시즌 정관장 팬들에게 너무나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작년보다 더 좋은 배구, 재밌는 배구를 보여주고 싶다. 팬분들이 우리 경기력을 보고 즐거워하실 수 있도록, 우리 선수들도 계속 해서 좋은 경기력 보여주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대전=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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