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3점슛 성공률 42.8%' 디안젤로 러셀, LAL의 믿음직한 3옵션

러셀을 트레이드하지 않은 건 레이커스 입장에서 꽤 좋은 선택이었다.

LA 레이커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시즌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128-111로 승리했다.

이날 디안젤로 러셀은 3점슛 7개 포함 25득점 7어시스트로 르브론 제임스와 앤써니 데이비스를 제치고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러셀은 레이커스 선수들 중에서 가장 많은 트레이드 루머가 나왔던 계륵 같은 자원이었다.

수비에서 가지고 있는 약점이나 특유의 야투 기복 문제 등 러셀의 경기력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 들쑥날쑥했던 게 가장 큰 이유였다. 

특히 러셀은 12월에 치른 12경기에서 평균 10.2득점에 야투 성공률 41.0%, 3점슛 성공률 32.7%을 기록하는 데 그치는 등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하지만 새해 들어 각성한 러셀은 이제 레이커스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공격 옵션으로 자리매김했다.

러셀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치른 19경기에서 평균 20.1득점 6.4어시스트에 3점슛 성공률 42.8%를 기록하며 르브론과 데이비스의 공격 부담을 확실하게 줄여주고 있다.

이날 승리로 레이커스는 2연승을 달리며 최근 8경기 7승 1패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서부 컨퍼런스의 중상위권 순위 싸움이 시즌 막판까지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어 경우에 따라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 

3연승을 노리는 레이커스의 다음 상대는 오는 4일 원정에서 상대할 동부 컨퍼런스 14위 워싱턴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기사제공 루키

이형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