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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타격 부진, 미즈하라 스캔들 때문 아냐" 다른 분석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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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29 LA 다저스)가 미국 본토에서의 개막 이후 홈런이 나오지 않는 등 타격감이 떨어진 모습이다.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 스캔들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시각이 나와 눈길을 모은다.

미국 스포츠 매체 에센셜리 스포츠는 3일(한국시각) '오타니는 미즈하라 스캔들의 영향인가, 홈런 가뭄이 타격 부진 속에서 이어지고 있다'의 제하의 기사를 냈다.

매체는 "무키 베츠의 폭발적인 스타트와 다저스 선수단의 꾸준함 속에서 한 명(오타니)는 아직 폭탄을 터뜨리지 않았다. 오타니의 평균 이하의 모습은 다저스 팬들을 걱정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7억 달러의 슈퍼스타는 개인적인 논란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으려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적인 혼란이 오타니의 재능을 이겨내고 있는 것인지 궁금해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오타니는 2024시즌을 앞두고 FA 최대어였다.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은 끝에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라는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금액에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개막 직전까지 그의 행보는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다저스 입단식부터 훈련 모습, 스프링캠프 훈련 모습까지 일거수일투족이 언론에 등장했다.

화룡점정은 결혼 소식이었다.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깜짝 결혼 발표를 한 오타니는 서울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아내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서울시리즈 1차전이 끝난 뒤 통역사 미즈하라의 스캔들이 터진 것이다.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사실이 드러났고, 그는 해고됐다.

오타니도 미즈하라의 도박과 관련해 논란을 피해가지 못했다. 특히 '빚' 문제에 대해 양 측의 입장이 달랐다. 미즈하라는 오타니가 갚아줬다고 주장했지만 오타니 측은 절도를 당했다고 했다. 그러자 미즈하라가 말을 바꿨다.

이후 어떻게 오타니가 자신의 계좌에서 송금된 사실을 모를 수 있는지에 대해 수많은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는 미국으로 돌아간 뒤 성명서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미즈하라가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해왔던 것을 알지 못했고, 빚도 갚아준 적이 없다고 했다. 완전하게 미즈하라와 선을 그은 것이다.

하지만 그 후 오타니는 타격 침체에 시달리고 있다. 안타는 곧잘 치고는 있지만 홈런이 나오지 않고 있다. 어느덧 개막 후 37타석 동안 담장을 넘기지 못했다. 타율 0.242 출루율 0.297로 실망스러운 기록을 쓰고 있다.

이를 두고 미즈하라 논란으로 인한 부진이라는 분석이 많다.

그런 가운데 에센셜리 스포츠는 "미즈하라의 배신과 그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에 오타니를 정신적으로 지치게 만들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도 "많은 전문가들은 미즈하라 논란에 불거지기 전 오타니는 이번 시즌 예년보다 느리게 시작할 것이라고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에 받은 팔꿈치 수술 때문이다. 그래서 오타니는 올해 '이도류'로 나서지 못한다. 타자에만 전념하고 있다.

매체는 "수술 회복 문제도 있지만 내셔널리그로 옮긴 부분도 있다. LA 에인절스에 있는 동안 산발적응로 상대했던 투수들을 만나고 있다. 적응할 부분이 추가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곧 정상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체는 "LA 타임스에 따르면 3일 경기 전 오타니는 100마일(160km) 이상의 타구를 9개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확실히 그의 파워는 살아났다. 문제는 타이밍이다. 이는 시간과 함께 맞춰질 것이다"면서 "타이밍이 늦는데도 불구하고 8안타 3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오타니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33타수 8삼진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보면 분명 선구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즈하라 논란이 가라앉으면 오타니는 다시 야구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그에게 필요한 것이다"고 전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심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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