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불길한 일이 닥쳤다. 과거 맨유의 1군 훈련장 인근에서 사람의 시신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6일(한국시간) "맨유가 과거 훈련장으로 사용한 더 클리프에서 불과 몇 야드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플라스틱으로 포장된 사람의 유해가 발견됐다"며 "현재 당국이 관련 조사를 하는 가운데 해당 지역은 봉쇄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 훈련장에 대해 "맨유는 1938년 이 훈련장을 샀고 2000년까지 1군 훈련이 이뤄졌고 이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지시에 따라 현재 훈련장이 있는 캐링턴으로 이전했다"며 "맨유 아카데미 운영은 이곳에서 2002년까지 이어졌고 잉글랜드 대표팀도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리는 경기를 앞두고 이 시설에서 훈련했다"고 설명했다.
더 클리프 훈련장은 과거 럭비 경기장으로 사용됐다. 맨유가 이 훈련장을 산 것이 1938년이었고 한동안 맨유의 1군 훈련장으로 사용됐다.
맨유가 더 클리프를 떠나 현재의 훈련장을 지은 것은 1999년이었다. 당시 감독이었던 퍼거슨은 더 클리프 훈련장이 팬들과 언론에 쉽게 노출돼 있고 상대 팀 스카우터들이 쉽게 훈련을 볼 수 있어 구단에 새 훈련장을 지어 달라고 요구했다.
그렇게 지어진 훈련장이 현재 캐링턴에 위치한 트래퍼드 트레이닝 센터다.
이곳은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와 16km도 떨어져 있지 않아 매우 가까웠고 2000년부터 1군 선수들이 이곳을 훈련장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유소년 선수들을 위한 아카데미까지 지어진 것은 2002년 이었고 총 건설 비용은 6000만 파운드(약 1025억원)가 넘었다.
더 클리프는 2000년 1군 선수들이 떠나고 2002년까지 유소년 아카데미를 위한 훈련장으로 사용됐다. 캐링턴에 아카데미 시설까지 지어지며 더 클리프의 쓰임이 사라지는 듯했으나 여전히 어린 선수들의 훈련을 위해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캐링턴의 아카데미 시설은 맨유의 U-21 팀만 사용하고 더 어린 선수들은 더 클리프 시설을 사용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더 클리프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훈련 시설로도 사용됐다. 잉글랜드 대표팀이 올드 트래퍼드에서 경기를 치르게 되면 더 클리프에서 훈련한 뒤 올드 트래퍼드로 경기하러 갔다.
맨유의 여성 팀도 이 구장을 사용하려 했다. 2018-19시즌을 앞두고 맨유의 여성 팀은 이곳에서 훈련하고 홈구장으로 사용하려 했으나 지원 등 여러 문제로 무산됐다. 여성 팀이 이곳을 활용하려고 한 이유는 맨유의 훈련장인 캐링턴에서 훈련하게 되면 남자 선수들과 일정이 겹쳐 제대로 훈련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더 클리프는 현재도 맨유와 연관이 있는 장소이기에 인근에서 사람의 시신이 발견된 것은 맨유 입장에서 불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직접적인 연관이 없더라도 수사 협조에 임해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미러'는 맨유 구단 측에 입장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수사를 담당하는 루이스 휴즈 형사는 "이 지역은 일반인들에게 당분간 폐쇄돼 예정이며 피해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신원이 확인되면 가족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미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기사제공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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