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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짜리’ 잡은 KCC, “3차전은 쉬운 경기 될 것” 전창진 감독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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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2승짜리’ 경기다. 이기면 3차전은 쉬운 경기가 될 것이다.” 전창진 감독이 2차전에 앞서 남겼던 한마디는 현실이 될 수 있을까.

부산 KCC는 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서울 SK를 상대로 2023-2024 정관장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KCC는 1차전만큼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2차전까지 따냈다. 3쿼터까지 스코어는 67-64. 팽팽하게 맞섰던 KCC는 연속 13점으로 시작하는 등 4쿼터 스코어 32-8을 만들며 99-72로 승리했다. 1차전(81-63)에 이은 또 하나의 완승이었다.

전창진 감독은 2차전에 앞서 선수들에게 ‘2승짜리’라고 강조했다. 2차전이 지니는 의미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였다. 실제 5전 3선승제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을 모두 이긴 23팀의 4강 진출 확률은 100%였다. 예외 없이 시리즈를 따냈다.

가장 최근 사례가 바로 지난 시즌 SK였다. SK는 6강에서 KCC에 스윕을 거두며 4강에 올랐고, 기세를 몰아 4강에서도 창원 LG에 스윕을 따내며 챔피언결정전까지 오른 바 있다.

 



 

 



그래서일까. 전창진 감독은 “우리가 경험한 만큼, 1차전에서 진 팀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2차전에 임할 것인지는 선수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상대는 다부지게 나올 텐데 우리도 여기에 맞서 강하게 나가야 한다. 정신 무장이 된 SK를 또 이기면 3차전은 쉬운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고, 선수들은 2차전 완승으로 보답했다.

SK와의 질긴 악연을 정리하는 것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KCC는 전신 대전 현대 시절 포함 플레이오프에서 5차례 SK와 맞붙었는데, 모두 시리즈를 넘겨줬다. 6강과 4강에서 각각 2차례 패했고, 1999-2000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에서 2승 4패로 밀려 3시즌 연속 통합우승에 실패했다.

KCC는 “2차전을 이기면 3차전은 쉬운 경기가 될 것”이라는 전창진 감독의 바람을 현실로 만들며 ‘SK 포비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KCC가 플레이오프에서 SK를 만났을 때
1999-2000시즌 챔피언결정전 2승 4패
2000-2001시즌 6강 2패
2001-2002시즌 4강 2승 3패
2017-2018시즌 4강 1승 3패
2022-2023시즌 6강 3패
2023-2024시즌 6강 ?

#사진_점프볼DB(문복주 기자)

기사제공 점프볼

최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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