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형중 기자 = 국가대표 출신 FC서울의 미드필더 기성용이 DGB대구은행파크의 잔디 상태에 선수로서 감사함을 표시했다.
기성용은 7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FC와 K리그1 6라운드 원정 경기를 펼쳤다. 원정 팀 서울과 홈 팀 대구는 0-0 득점없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기성용은 선발 출전해 중원에서 활약했다. 후반 18분에는 침투하는 조영욱에게 그림 같은 패스를 찔러주며 득점을 도왔지만 VAR 판독 끝에 취소되었다. 그 전 상황에서 파울이 지적된 것이었다.
직전 라운드 김천상무전에서 5-1 대승을 거둔 서울은 2연승에는 실패했지만 개막전 패배 후 5경기 무패 행진은 이어갔다. 올 시즌 2승 3무 1패, 승점 8점으로 6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 후 기성용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DGB대구은행파크 잔디 상태에 대한 스토리를 올렸다. 그는 대구FC 구단을 태그하며 '오늘 잔디 최고', '감사합니다'라는 문구를 올렸다.
기성용이 말한 것처럼 이날 그라운드 잔디 상태는 최상이었다. 선수들의 패스는 무리 없이 이어졌고 깔끔한 연계 플레이가 많이 나왔다. 비록 VAR 판독 끝에 취소는 되었지만 조영욱의 득점을 도왔던 기성용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도 최상의 잔디 위에서 구현되었다.
지난 5라운드 경기 후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아쉬움을 표했던 기성용이기에 더욱 눈길이 간다. 그는 지난 3일 김천전 이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의 인터뷰 말미에 "말씀드리고 싶은 게 하나 있다. 상암 잔디가 너무 좋지 않아서 아쉽다. 전체적으로 잔디 상태가 아쉽다. K리그도 더 발전하려면 신경을 더 많이 써야 한다"라며 소신 발언을 했었다.
또 "이런 잔디에서 뛴 대표팀도 태국전에서 너무 불규칙적인 상황이 많이 나왔다. 오늘 뛰어 보니깐 너무 좋지 않았다. 그래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경기장이고 대한민국 대표팀의 구장인데 잔디가 너무 좋지 않아 실망스럽다. 잔디가 좋으면 저희나 상대팀이나 공격적인 패스나 콤비네이션도 많이 나오고 하는데 아쉽다"라며 아쉬움을 표한 바 있다.
"상암은 한국 축구의 성지다. 대표팀도 쓰는 곳이고 저의 팀, 저의 운동장이기도 하지만 냉정하게 지금 4월이고 춥지도 않은데 너무 심하다. 관리하시는 분들도 최선을 다하시겠지만 선수들이 최상의 조건에서 경기 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했던 기성용에게도 DGB대구은행파크의 잔디 상태는 훌륭했던 것이다.
한편, 올 시즌 K리그가 개막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서울월드컵경기장 외에도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은 경기장들이 있다. 유독 강추위가 매서웠던 지난 겨울 탓인지 파랗게 올라와야 할 시기에도 군데군데 누런 잔디가 제법 보인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경기장 잔디 관리는 구단이 아닌 해당 지역의 시설관리공단이 한다. 선수들의 부상 위험도 줄이고 수준 높은 축구를 원하는 팬들을 위해 더 나은 관리 시스템이 촉구되고 있다.
사진 = 인스타그램,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사제공 골닷컴
김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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