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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경기 포기한 다저스, 끝까지 뛴 오타니 4타수 무안타 침묵…50-50 적신호 켜지나 [LAD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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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할 기자] LA 다저스가 6회에 주전 선수들을 빼며 백기를 들었다. 메이저리그 최초 50홈런-50도루 대기록에 도전 중인 오타니 쇼헤이(30)는 경기 끝까지 뛰었지만 끝내 침묵했다. 

오타니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끝난 오타니는 시즌 타율이 2할9푼2리에서 2할9푼(545타수 158안타)로 떨어졌다. OPS도 .995에서 .988로 하락했다. 

50-50에 도전하는 오타니는 이날도 홈런과 도루를 추가하지 못했다. 44홈런 46도루. 홈런은 4경기째, 도루는 2경기째 없다. 아직 다저스의 정규시즌이 22경기 더 남아있고, 산술적으로 50홈런 53도루가 가능한 페이스이지만 침체가 조금만 더 길어지면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 

에인절스 우완 선발 그리핀 캐닝을 맞아 1회초 첫 타석에서 오타니는 초구 공략에 나섰다. 바깥쪽 높게 들어온 시속 94.5마일(152.1km) 포심 패스트볼을 쳤지만 3루 뜬공으로 잡혔다. 

3회초 2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선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캐닝의 5구째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좌중간으로 잘 밀어쳤지만 중견수 미키 모니악에게 잡혔다.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몸쪽 낮게 떨어진 시속 87.8마일(141.3km) 슬라이더에 배트가 헛돌았다. 

선두타자로 나온 8회초에도 3루 뜬공 아웃됐다. 에인절스 우완 불펜 헌터 스트릭랜드의 3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시속 94.8마일(152.6km) 포심 패스트볼을 쳤지만 팝플라이가 됐다. 


[사진] LA 다저스 바비 밀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경기도 다저스가 0-6으로 완패했다. 선발투수 바비 밀러가 5이닝 5피안타(3피홈런) 3볼넷 8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데뷔 첫 3피홈런 경기. 1회말부터 모니악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는 등 5실점을 내주며 일찌감치 경기 흐름을 에인절스에 내줬다. 시즌 4패(2승)째를 당한 밀러는 평균자책점이 7.25에서 7.79로 더 올라갔다. 

0-7로 스코어가 벌어진 6회말 다저스는 우익수 무키 베츠, 1루수 프레디 프리먼, 유격수 미겔 로하스 등 주전 선수들을 대수비로 교체하며 백기를 들고 체력 안배에 집중했다. 7회초 앤디 파헤스의 1타점 적시타가 유일한 득점. 2연승을 마감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84승56패(승률 .600)가 됐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5위 에인절스는 58승81패(승률 .417)를 마크했다. 오타니를 3타수 무안타로 제압한 에인절스 선발 캐닝은 6⅔이닝 4피안타 4볼넷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5승(12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테일러 워드가 시즌 21호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사진] LA 에인절스 그리핀 캐닝.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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