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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득점이 오심으로 아웃, 이숭용 감독 “화가 많이 났다. 비디오판독 신청을 심사숙고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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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이숭용 감독 / OSEN DB
 


[OSEN=한용섭 기자] "비디오판독 신청을 심사숙고해서 해야 겠다"

이숭용 SSG 감독은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경기를 앞두고 전날 경기를 복기했다. 이 감독은 “어제 참 힘든 경기를 선수들 덕분에 잘 이겨서 그나마 다행이다. 어제 앤더슨이 조금 불안한 것도 많이 보였는데, 불펜들이 생각했던 대로 잘 던져주고 승리를 할 수가 있었다”며 “번트 미스도 있고 그러니까 좀 더 기본기에 치우쳐야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9회말 에레디아의 홈 슬라이딩에 대한 심판 오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SSG는 11일 경기에서 9회말 2사 1, 2루에서 이지영이 좌전 안타를 때렸다. 2루 주자 에레디아가 홈에서 절묘한 슬라이딩으로 홈플레이트 모서리를 손으로 터치했다. 그러나 심판은 아웃을 선언했다. SSG는 이미 2차례 비디오판독을 사용하고 남은 기회가 없었다. 중계화면 리플레이는 에레디아가 홈플레이트를 터치했다. 주심의 오심이었다.

이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신청)할 때 좀 더 심사숙고 해야겠구나 생각했다. 코치들하고 상의를 해서 좀 더 심사숙고해서 비디오 판독에 해야겠다”고 말했다. 

9회 비디오판독 신청 시그널을 보낸 것은 순간적으로 착각했다. 이 감독은 “2번 다 쓴 걸 아는데도, 나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나왔다. 그 다음에는 뭐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더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덕아웃에서는 잘 보이지는 않았다. 나중에 결과를 봤는데, 그때는 화가 많이 났다. 그 판정 때문에 경기가 좌우될 수 있으니… 시간이 지나고 집에서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그런 일이 또 안 나온다는 보장이 없지 않는가. 어떻게 하는 게 제일 합리적인가를 생각했을 때 비디오 판독 자체를 좀 더 심사숙고해야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한용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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