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한수진이 28일 미디어데이에서 인터뷰가 끝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청평 | 박준범기자 |
[스포츠서울 | 청평=박준범기자] “재밌게 해봐야죠.”
GS칼텍스 리베로 한수진(25)은 2017년 드래프트 1순위로 프로 무대에 발을 들였다. 그는 아웃사이드 히터, 세터, 리베로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프로 무대에서 한 포지션에 정착하지 못했다. 166㎝의 신장이 지닌 한계도 있었다.
한수진은 리베로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GS칼텍스에는 주전 리베로 한다혜(페퍼저축은행)가 건재했다. 한수진은 묵묵히 자신에게 찾아올 기회를 기다렸고, 한다혜가 팀을 떠나며 새 시즌 주전 리베로로 뛰게 됐다. 한수진은 그야말로 ‘독’을 품었다. 매일 야간 훈련을 자처한다. 박우철 코치와 리시브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심지어 하루도 빼놓지 않고 있다.
한수진은 28일 미디어데이를 통해 “확실히 마음가짐이 다르다. 해야 하는 부분이니까 책임감도 생겼고, 갑자기 선참이 되니까 책임감도 있어서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달라진 자세를 얘기했다.
GS칼텍스는 차상현 감독이 팀을 떠나고 이영택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다. 이 감독은 한수진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 감독은 “감히 말씀드리면 기회가 없어서 그렇다. 기대 이상으로 잘 해내고 있다. 단 하루도 예외 없이 야간 훈련하고 있다”고 전폭적인 신뢰를 보냈다.
한수진이 28일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GS칼텍스 |
한수진은 “잘될 때나 그렇지 않을 때도 감독님 계속 기다려주셔서 편하게 할 수 있는 것 같다”라며 “야간은 훈련은 꾸준하게 해야 하는 게 맞다. 어떻게 보면 기회를 늦게 받았고, 제대로 할 수 있는 기회는 내 입장에서는 처음이다. 남들보다 더 많이 훈련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GS칼텍스는 새 시즌 한수진과 유가람, 2명의 리베로가 팀을 이끌 예정이다. 1999년생인 한수진은 팀 내에서도 선참급에 속한다. GS칼텍스는 젊게 재편됐는데 1998년생 세터 안혜진이 최선참이다. 한수진은 “경쟁보다는 지금 나한테만 집중하고 있다”라며 “확실히 어려졌다. 시즌이 시작하면 절대 쫄면 안되고 다른 팀에 기죽지 않아야 한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고 다짐했다.
GS칼텍스에는 일본인 아보 키요시 코치가 합류했다. 아보 코치는 지난시즌 남자부 OK저축은행 수석코치를 지냈다. 이전에는 일본 여자 배구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다. 한수진은 “원래 내가 기복이 심했는데 아보 코치를 만나면서 어느 정도 줄었다. 나한테 엄격한 편인데 점차 괜찮아지고 있다”라며 “디테일하다 보니 (훈련) 강도도 세다. 생각보다 힘들다. 힘든데 (실력이) 느는 게 보인다. 선수들도 깨닫는 게 있다”고 설명했다.
변화가 크기에 GS칼텍스를 향한 외부 평가가 좋은 편은 아니다. 이 감독을 비롯해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다. 한수진은 “일단 눈에 보이는 것부터 하나하나씩 하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재밌게 뛰고 싶다. 훈련한 것이 경기에서도 100% 나왔으면 좋겠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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