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한국 축구가 또 한 명의 빅리거 탄생을 앞두고 있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 홍현석(25, KAA 헨트)이 벨기에 무대를 떠난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29일(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 05가 홍현석의 영입을 앞두고 있다"며 "이적료는 600만 유로(약 90억 원)가 될 것"이라고 했다.
홍현석이 뛰는 벨기에에서도 이적을 당연시하고 있다. 자국 언론인 샤사 타볼리에는 "홍현석의 분데스리가 이적이 임박했다. 마인츠 05가 홍현석 영입을 희망하면서 협상이 급속도로 진행됐다"며 "이제 기다리는 시간만 남겨두고 있다"고 급히 전했다.
홍현석의 새로운 행선지로 알려진 마인츠가 쐐기를 박았다. 이들은 구단 공식 채널에 영입을 예고하는 실루엣을 공개했다. 마인츠는 "두 선수는 내일부터 투어를 시작할 것"이라며 팀 합류가 임박한 걸 암시했다. 사실상 개인 합의 및 구단 간 협상이 마무리됐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누가봐도 홍현석의 실루엣이다. 이적설이 일자마자 마인츠가 반응한 대목에서도 홍현석의 영입을 화려하게 알리려는 심산으로 해석된다. 홍현석이 마인츠 유니폼을 입고 이재성과 함께 뛰게 되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등과 함께 한국인으로 분데스리가를 누비게 된다.
홍현석은 울산 HD 유스인 현대고 출신이다. 2018년 고교 졸업 후 울산에 입단했고 곧바로 독일 3부리그 운터하잉으로 임대를 떠났다. 이듬해 오스트리아 유니오즈로 적을 옮겨 5도움을 기록하면서 유럽 무대 안착에 성공했다.
홍현석은 2022-23시즌 헨트와 계약하면서 벨기에에서 활약했다. 헨트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두각을 나타냈다. 공격수 밑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오프더볼이 뛰어나 주변 동료와 연계 플레이에 능했다. 더불어 유럽 대항전을 오가며 이름값을 끌어올렸고, 이적 첫해 31경기에서 5골 6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도 20경기에서 4골 4도움으로 순항을 이어갔다.
국가대표로도 입지를 늘려왔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돼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병역 문제를 해결했다. 이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던 A대표팀에 발탁됐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했다.
홍현석은 헨트와 2025년까지 계약이다. 헨트는 올해 여름 대대적인 팀 개편을 준비하는데 계약 기간 1년 남은 홍현석으로 이적료를 발생하려고 한다.
그래서 올여름 독일과 튀르키예 이적설이 상당했다. 최근까지 튀르키예 명문 트라브존스포르와 강력하게 연결되기도 했다.
이적이 가까운 것처럼 보였으나 마무리 합의가 되지 않았다. 타볼리에 기자는 "홍현석은 유럽에서 누리는 세금 혜택을 유지하고 싶기 때문에 계약 세부 사항을 두고 아직 트라브존스포르와 협상 중"이라고 했다.
또 다른 언론인 하베르 안릭은 바이아웃 조항이 걸림돌이라고 했다. 그는 "홍현석 측은 600만 유로(약 89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 삽입을 원한다. 그러나 트라브존스포르는 1,200만 유로(약 179억 원)로 높일 계획"이라고 견해차를 밝혔다.
결국 튀르키예행이 무산된 홍현석은 헨트에 남을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마인츠가 홍현석 영입을 결정하면서 600만 유로의 이적료로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를 바로 반영한 '트랜스퍼마르크트'는 "홍현석도 이재성처럼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고 있다.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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