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두산 베어스 불펜의 핵 이병헌(21)이 팀 내 다승 1위로 올라섰다. 구원승으로만 4승을 따낸 만큼 두산 불펜에선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두산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위닝시리즈를 확보하며 2연승을 달렸다. LG는 2연패에 빠졌다.
이날 승리 과정에서 이병헌의 호투를 빼놓을 수 없다. 팀이 3-1로 앞선 5회 1사 만루 위기에 등판한 이병헌은 김현수를 희생플라이로 잡아내며 1점을 내줬으나 오스틴 딘을 내야 땅볼로 처리해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병헌은 문보경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냈고, 김범석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최승민의 도루를 잡아내며 주자를 삭제했다. 그리고 오지환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 이닝을 끝냈다.
이병헌은 1⅔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고 7회 김택연과 교체됐다. 두산은 3-2를 끝까지 지켜냈고, 이병헌은 또 하나의 구원승을 챙겼다.
지난 3일 LG전에서도 구원 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던 이병헌은 이틀 연속 구원승을 따냈다.
시즌 4승째를 거둔 그는 팀 내 다승 단독 1위로 도약했다.
경기 후 이병헌은 "중요한 경기에서 길게 던지며 투수진 부담을 덜고 싶은 마음이 컸다. 어린이날 시리즈에서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데 조금이라도 힘을 보탰다면 그것만으로도 뿌듯하다"고 환하게 웃어보였다.
시즌 초반 두산은 힘겹다. 줄부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운드와 야수 불문하고 여러 포지션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선발진에서는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팔꿈치 통증으로 빠져있다. 주치의를 만나기 위해 지난 3일 미국에 간 상황이다. 외국인 에이스가 빠지니 당연히 선발 무게감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그러면 불펜 과부화로 이어지기 마련. 이런 상황에서 이병헌의 호투는 두산 마운드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팀이 37경기를 소화했는데, 이병헌은 21경기에 나섰다. 이에 대해 이병헌은 "정신적으로 안정되니 몸 상태도 좋아지는 것 같다. 경기 전후로 트레이닝 파트에서 면밀하게 관리해주신다. 힘들다는 느낌보다 행복감이 훨씬 크다"고 크게 개의치 않았다.
선배들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박치국을 꼽았다. 이병헌은 "모든 선배에게 많이 배우고 있지만, 특히 (박)치국이 형에게 감사드린다. 재활 기간이 겹쳐 이천에서 보낸 시간이 많은데, 그때 체인지업도 배웠다. 오늘도 그 체인지업으로 위기를 넘겼다. 정신적으로도 많은 조언을 해주신다. 치국이 형께 감사하드린다는 말 꼭 전하고 싶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어린이날 시리즈를 맞아 두린이(두산+어린이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해주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좋은 결과 있어서 다행이다. 앞으로 팬들에게 좋은 모습만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이병헌은 프로 2년 차인 2023시즌 36경기 27이닝 5홀드 평균자책 4.67의 성적을 거두며 잠재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3년차인 올해 기량이 만개하고 있다. 21경기 등판해 19⅔이닝을 소화했고, 4승 2홀드 평균자책점 3.20으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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