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이틀 연속 안타를 쳤다.
김하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10에서 0.211로 약간 올랐다. 샌디에이고는 3-0으로 이겨 시즌 성적 20승20패로 5할 승률을 맞췄다.
김하성은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수비 이닝이 가장 많은 야수였다. 8일 경기까지를 기준으로 김하성은 팀이 치른 39경기에 모두 유격수로 나섰다. 김하성은 343⅓이닝 동안 수비를 했는데, 팀 동료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337⅓이닝)에 앞선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그런데 타티스 주니어는 우익수다. 같은 이닝을 뛰어라도 우익수와 유격수의 체력 부담이 같을 수는 없다. 중앙 내야수(유격수·2루수)로 한정하면 전체 2위가 마커스 시미언(텍사스), 유격수 2위가 앤서니 볼피(뉴욕 양키스)로 각각 321이닝인데 김하성은 22이닝이나 더 많다.
유격수는 야수 가운데 수비 부담이 가장 큰 포지션이라 주로 하위 타순에 배치해 부담을 더는 편인데, 김하성은 주로 5번(19경기) 또는 6번(12경기) 타순에 배치됐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김하성의 부담을 의식했는지 이날은 9번 타순에 배치했다. 김하성이 9번타자로 나선 올해 2번째 경기였다.
김하성은 3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섰다. 컵스 선발투수는 우완 헤이든 웨스네스키였다. 김하성은 볼카운트 1-2로 몰린 가운데 4구째 시속 95마일짜리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5회초 2번째 타석도 마찬가지. 1사 후 루이스 캄푸사노가 중전 안타로 물꼬를 튼 상황. 김하성이 흐름을 이어 가야 했지만, 이번에는 웨스네스키의 초구 커터를 곧장 쳤다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성은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3번째 타석에서 드디어 안타를 쳤다. 김하성은 풀카운트에서 웨스네스키의 6구째 시속 92.6마일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3번째 맞대결에서 웨스네스키의 이날 마지막 94번째 공을 친 김하성은 웃었고, 웨스네스키는 리차드 러블레이디와 교체됐다. 무사 1루에서 김하성은 루이스 아라에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날 때 2루를 훔쳐 시즌 8호 도루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김하성은 9회초 1사 후 마지막 타석을 맞이했다. 컵스 불펜은 우완 키건 톰슨이었다. 김하성은 볼카운트 1-2로 몰린 가운데 4구째 시속 93.9마일짜리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샌디에이고는 투타 조화 속에 컵스에 전날 끝내기 패배를 설욕했다. 1회초 선두타자 아라에스가 사구로 출루했고, 2사 2루에서 매니 마차도가 중전 적시타를 쳐 1-0으로 앞서 나갔다.
5회초 추가점을 뽑았다. 캄푸사노와 아라에스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 기회. 타티스 주니어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달아났다. 계속된 2사 1, 2루 기회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좌익수 왼쪽 적시 2루타를 쳐 3-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딜런 시즈는 7이닝 113구 1피안타 2볼넷 12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5승(2패)째를 챙겼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55에서 2.19까지 낮췄다.
시즈는 지난 3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 이적했다. FA 좌완 블레이크 스넬(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공백을 고려해 선발투수 수혈이 필요했고, 샌디에이고는 시즈를 대체자로 선택했다. 지금까지 성적을 보면 시즈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시즈는 202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최종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을 만큼 실력자고, 2021년에는 화이트삭스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까지 진출하는 데 큰 공을 세우기도 했다. 시즈가 지금처럼 트레이드 대박 조짐을 이어 간다면, 샌디에이고도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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