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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2G 만에' 김태형 감독 눈도장 롯데 내야 유망주…"가장 발전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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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내야수 강성우. 그는 청주고를 졸업하고 롯데에 입단해 올해 프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강성우는 어리지만..."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최근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주말 3연전 중 젊은 내야수들을 언급하며 강성우에 관해 말했다.

강성우는 '프로 1년 차' 신인이다. 청주고 시절 뛰어난 타격 능력으로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 (중부권) 타격상을 받는 등 많은 기대 속 프로에 입단했다. '2024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43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강성우는 올해 1군에서 2경기 타율 0.500(2타수 1안타)을 기록 중이다.


롯데 내야수 강성우. 그는 청주고를 졸업하고 롯데에 입단해 올해 프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인상적인 데뷔전이었다. 지난 잠실 두산 베어스전 8회초 2사 1루에서 장두성을 대신해 대타로 나섰다. 1루주자 고승민이 도루에 실패해 이닝이 끝났고, 9회초 다시 타석에 섰다. 강성우는 떨릴 수 있는 첫 타석에서 당시 두산의 마무리 투수 홍건희를 상대로 프로 첫 안타를 때려냈다. 볼카운트 0-2에서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들어온 슬라이더 잡아당겨 3유간을 뚫어내며 1루를 밟았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2루 도루를 뛰다 실패했지만, 많은 롯데 팬 앞에서 강성우의 이름을 알리기에는 충분했다. 이후 강성우는 지난 13일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박승욱을 대신해 대타로 나서며 1군 두 번째 경기를 치렀다.


롯데 내야수 강성우(왼쪽). 그는 청주고를 졸업하고 롯데에 입단해 올해 프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 유망주 강성우는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출전하며 경험을 쌓고 있다. 성적은 32경기 타율 0.232(69타수 16안타) 4타점 4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542를 기록 중이다. 빠른 발과 안정적인 수비 능력으로 1군에도 종종 부름 받으며 프로 첫해를 치르고 있다.

김 감독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강성우가 어리지만, 눈빛 등 이런 부분에서 가장 발전할 수 있다"라고 얘기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에 부임한 뒤 내야진 개편에 돌입했다. 2차 드래프트로 베테랑 오선진과 최항을 영입했으며 트레이드로 김민성과 손호영을 데려오며 내야진 보강에 나섰다. 지난해까지는 주로 외야수로 나섰던 고승민도 내야수로 전향하는 등 뎁스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롯데 내야수 강성우. 그는 청주고를 졸업하고 롯데에 입단해 올해 프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전반기가 끝나가는 시점. 어느 정도 롯데 내야진에 교통정리가 끝나가고 있다. 1루수 나승엽-2루수 고승민(대체자 최항)-유격수 박승욱-3루수 손호영(대체자 정훈) 등으로 고정 라인업을 가동하고 있다. 김 감독은 여기에 이 뒤를 받쳐줄 수 있는 다양한 카드를 마련하려 한다. 그리고 강성우는 입단 동기 이호준(2024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3순위) 등과 함께 롯데 내야를 책임질 미래 요원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명장 김태형 감독의 눈에 든 강성우. 적은 기회에도 무엇인가 가능성을 보였던 그는 롯데 내야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사진=롯데 자이언츠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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