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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혁은 눈치챘던, 두산이 간과했던 '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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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첫 포스트시즌이다 보니 이 분위기가 처음이라서 그러지 않았겠나."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있는 두산 베어스가 직전 시리즈까지 포스트시즌 5승 1패하다가 멈춰 섰다. 가을 단골이라고 알려져 있는 두산에서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던 선수가 휘청여 더욱 뼈아팠다. 더구나 정규시즌에서 1선발 역할을 해 오던 라울 알칸타라가 흔들려 김태형 감독 역시 고심이 크다. 두산이 정규시즌에서 3위하는 데 있어 20승 에이스 알칸타라가 가장 앞장 서 도왔다는 것만큼은 결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나, 포스트시즌에서 부진이 제동을 걸고 있다. 

앞서 알칸타라는 LG와 준플레이오프에서 4⅓이닝 동안 홈런 세 방 맞고 4실점했다. "목 담 증상과 시즌 막바지 피로 누적"이 원인일 수 있다고 짚혔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등판 간격이 조정됐다. 6일 휴식 뒤 던지게 했다. 똑같이 포스트시즌이 처음이기는 하나 투구 컨디션이 올라가 있는 크리스 플렉센이 있어 시간 벌 여력이 됐다.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 3차전 브리핑에서 알칸타라에게 휴식을 줬더니 "목 담 증상은 이제 괜찮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7⅔이닝 3실점해 반등할 조짐이 보였다. 그러나 실제 투구 내용상 주자가 3루까지 가 있는 경우만 수차례 있었고, 8회 승계 주자를 남기고 교체될 만큼 안정적이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알칸타라는 17일 NC와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등판에서 다시 한번 흔들렸다. 공 99개 던졌는데도 시즌 때 같은 이닝 소화 능력이 나오지는 않았다. 5이닝 버티는 데 그쳤다. 0-1로 쫓아갈 때까지는 수비가 잘 도와 줘 버텨 나갈 수 있었다. 그런데도 4회 말 투구 내용은 두산이 알던 "에이스 역할"과 거리가 있어 보였다.



 



알칸타라는 선두 타자 박석민을 몸 맞는 공으로 내 보내고, 1사 후 권희동 타석 때는 보기 드물게 견제까지 하는 등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결국 권희동을 볼넷으로 내 보내고 다음 타자 애런 알테어와 승부에서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두산 벤치는 6회 말 시작될 때 알칸타라를 박치국과 바꿨다.

두산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3-5로 져 기선제압하는 데 실패했다. 알칸타라는 이번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2패만 떠안게 됐다. 17이닝 동안 11실점해 평균자책점 5.82이 됐다. 경기 뒤 김 감독은 "운영이 아쉬웠다"고 짚었다. "위기일 때 더 강하게 붙으려 했고 실투를 NC 타자가 놓치지 않았다"는 분석이었다.

앞서 박세혁은 플레이오프 3차전에 앞서 "담 증상이 있기는 했지만 알칸타라도 첫 포스트시즌이다 보니 이 분위기가 처음이라서 (준플레이오프에서 난조) 그러지 않았겠나"고 짚었다. 현재 컨디션상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보고 있는 두산이다. 두산이 필요로 하는 '20승 에이스'가 돌아 와야 이번 시리즈 운영 또한 수월할 전망이다.



사진=고척, 김한준, 박지영, 윤다희 기자

기사제공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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