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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69경기 뛴 메르세데스, 전격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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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화이트삭스 신인 야수 예르민 메르세데스(28)가 은퇴를 선언했다.

메르세데스는 22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끝났다(It's Over)'는 문구와 함께 은퇴를 알리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신과 가족들에 대한 감사, 그리고 자신이 미성숙하게 대했던 언론과 소속팀에 대한 용서를 구하며 "당분간 야구에서 멀어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예르민 메르세데스가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와 동시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화이트삭스와 관련된 내용은 모두 삭제, 야구와 인연을 끊었음을 분명히 드러냈다.

실로 충격적인 결정이다. 2020년 한 차례 타석에 들어선 뒤 이번 시즌 본격적으로 빅리그 무대를 경험한 그는 68경기에서 타율 0.271 출루율 0.328 장타율 0.404의 좋은 성적을 기록중이었다.

특히 4월에는 타율 0.415 출루율 0.455 장타율 0.659의 성적을 남기며 센세이션을 일으켰었다. 이후 부진에 빠지며 결국 마이너리그로 강등됐지만, 트리플A 14경기에서 타율 0.309 출루율 0.377 장타율 0.655로 괜찮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어린 선수들이 충분히 경험할 수 있는 굴곡이다. 그럼에도 그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너무 젊은 나이에 야구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김재호 기자

기사제공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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