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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통보" 라셈, 홈경기 승리이끌고 '눈물'

드루와 0

 



올 시즌 화성에서 처음으로 축포가 터졌다. 승리를 확정 짓자마자 라셈과 동료들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IBK기업은행 레베카 라셈(등록명 라셈)은 27일 경기에 앞서 팀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구단은 남은 시즌을 함께 소화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외국인 선수 교체를 결정했다. 라셈은 대체 외국인 선수 달리 산타나가 팀에 합류하기 전까지 함께하기로 했다.

라셈은 5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페퍼저축은행과 홈경기를 가졌다. 홈 팬들 앞에서 팀 내 최다 득점인 14점, 41.93%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팀을 연패에서 구해냈다.

마지막으로 밟는 홈 코트에서 최선을 다했다. 활약에 힘입어 실내체육관에는 라셈 응원가가 울려 퍼졌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홈경기 승리를 맛봤다. 경기 후 라셈은 “승리해서 기쁘다. 함께해 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모든 선수들이 각자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기에 승리를 만들었다. 홈경기에 찾아와 준 팬들에게도 감사하다. 응원해 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별의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라셈은 “아쉽게도 한 경기만 남아있지만 경기를 하는 것 자체가 나에게 도전적인 일이다. 선수들이랑 같이 경기를 뛰고 싶다. 동료들이 없었더라면 어렵고 힘들었을 것이다. 항상 긍정적으로 이야기해 주고 코트 안에서도 힘내라고 응원해 줬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예고된 이별이라고 한들 이별은 언제나 힘든 일이다. 이날 경기 직후 라셈은 동료 선수들과 함께 눈물을 쏟아냈다. 라셈 옆에서 함께 동고동락했던 최혜림 통역도 눈시울을 붉혔다. 라셈은 “끝나고 최혜림 통역과 특별히 깊게 대화를 나누진 않았다. ‘괜찮아 울지 마. 네가 울면 나도 울어’라고 말했다. 홈에서 하는 마지막 경기였기에 눈물이 났다. 마지막 경기에서도 눈물이 날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 다시 눈시울을 붉혔다.

자신의 할머니 고향인 한국에서 길면서도 짧은 6개월 생활을 마무리한다. 라셈은 “많은 걸 배웠다. 남은 시간이 너무나도 도전적이지만 내 삶에 있어서 나중에 도움을 줄 거라 생각한다. 멘탈적인 부분에서 강하게 변화시켜 줄 수 있을 것 같다. 새롭게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배우는 것도 있었다. 한국식 배구가 다른 나라와는 많이 다르기 때문에 빠르고 경쟁적인 분위기를 배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9일 KGC인삼공사와 마지막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는 라셈은 한국 땅을 다시 밟길 희망했다. “당연히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국에서 다시 경기를 뛰고 싶다”라고 전했다.

사진_화성/박상혁 기자

 

기사제공 더 스파이크

화성/김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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