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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 아직까지 유러피언 슈퍼 리그(ESL)에 남아 있는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 유벤투스가 ESL에서 탈퇴하고 유럽축구연맹(UEFA)과 합의 계약을 맺지 않으면 2시즌 동안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 리그(UCL) 출전 금지 처분을 받게 된다.
UEFA는 이들 세 구단이 ESL 프로젝트에 관여한 것과 관련해 징계 조사를 개시했다고 13일(한국시간) 밝혔다. 이들 세 클럽은 당초 12개 구단 가운데 아직 공식적으로 탈퇴하지 않은 클럽들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첼시, 아스널, 토트넘(이상 잉글랜드),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AC 밀란, 인터 밀란(이탈리아) 등 ESL에서 탈퇴한 9개 구단은 지난 8일 UEFA과 ‘클럽 선언’에 서명했다. 이들은 이와함께 ESL 프로젝트가 실수임을 인정하고 팬과 국가협회, 자국 리그, 유럽 클럽 및 UEFA에 사과했다.
ESL을 탈퇴한 9개 구단이 클럽선언에 서명하면서 이들 3개 구단에 대한 징계는 불가피해 보였다. 그러나 UEFA는 ESL의 탈퇴를 거부해 온 구단에 대해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모든 조치를 취할 권리를 유보하면서 탈퇴할 시간을 제공했다. UEFA는 유러피언 컵에서 20승을 거뒀던 3개의 반란 클럽이 곧 가입을 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UEFA는 ”탈퇴하지 않은 클럽에 대해선 UEFA의 징계 기관에 회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머지 9개 구단은 지난 달 팬들의 항의와 정부의 압력, 선수와 감독의 거절로 인해 발표 72시간 만에 탈퇴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등 3개 구단은 지난 10일 ESL 프로젝트를 포기하라는 “참을 수 없는” 압박과 협박에 대해 “인내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할 위기에 놓인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축구 연맹으로부터 ESL에서 탈퇴하지 않으면 세리에A에서마저 퇴출될 것이라는 경고를 받기도 했다.
기사제공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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