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경기에서 손가락을 세우며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4.02.28.수원 | 강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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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강예진 기자] “총력전이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의 목소리에는 강한 의지가 묻어났다. 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흥국생명과 6라운드 맞대결에서 정규리그 1위 확정을 노린다.
현대건설은 승점 77(25승9패)로 선두다. 2위 흥국생명(승점 73·26승8패)과 승점 4차다. 이날 승점 2 이상만 챙기면 남은 한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다.
흥국생명이 페퍼저축은행에 1-3 충격패하면서 기회가 온 셈이다. ‘소리 질렀냐’는 물음에 강 감독은 “소리요? 조금 그랬다”고 웃으며 “그간 체력·정신적으로 부담이 있었다. 플레이가 그전처럼 나오지 않았다. 선수들이 경기를 대비하고 있었지만, 큰 역할을 했다”며 직전 IBK기업은행전을 돌아봤다.
오늘 패한다고 1위가 물 건너가는 건 아니다. 페퍼저축은행과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1위를 확정할 수 있다. 그럼에도 방심은 없다. 강 감독은 “한 번 더 기회가 있긴 하다. 다만 흥국생명도 지려고 진 게 아니다. 페퍼저축은행이 편한 분위기에서 흥국생명을 잡았다. 거기까지 가지 않아야 한다. 홈에서 기회가 왔다. 총력전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과 위파위의 활약이 중요하다. 아포짓 외인 모마는 제 몫을 매 경기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정지윤이 리시브를 버텨야 한다. 강 감독은 “(본인) 기준을 뛰어 넘어서 잘하는 것보다는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상대가 괴롭힐 텐데 잘 버텼으면 한다”고 바랐다.
현대건설은 2021~2022시즌 1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코로나19로 리그가 조기종료되면서 ‘찝찝한 1위’가 됐다. 강 감독은 “매번 기사에 당시 이야기가 나와서 좀 그렇다. 아쉬운 점이 분명하다. 1위를 못한 것도 있지만 어린 선수들이 챔프전과 같은 큰 경기서 경험을 더 쌓았으면 좋았을 텐데...”라면서 “우승보다는 경험하지 못해 아쉬웠다. 성장에 도움이 됐을 듯한데, 이번에 기회가 왔다”고 강조했다.
부상에서 회복해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위파위에 대해서는 “100%는 아니다. 본인도 이겨내려 한다. 준비 잘하려고 한다”면서 “두 번째는 생각하지 말자고 했다. 간절함이 더 중요하다. 체력이 똑같다고 하면 간절함을 갖고 기회 놓치지 말고 잘해보자고 했다”고 선수들에게 전한 메시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5라운드 흥국생명전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복기했다. 우리 역시 아웃사이드를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김연경을 잘 마크해야 한다. 유효 블로킹이 쉽지 않지만 잘 만들어야 한다. 흥국생명의 서브가 날카롭게 잘 들어온다. 대비해야 한다. 버텨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규리그 1위는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2위는 3위와 3판2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거치는데 정관장의 기세가 매섭기 때문에 챔프전 직행을 노린다. 강 감독은 “(정관장이) 우승팀처럼 분위기가 좋다. 편해보이더라. 부럽습니다”라고 웃으며 “우리 역시 잘해서 그런 분위기를 갖고 플레이오프를 지켜보는 입장이 되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기사제공 스포츠서울
강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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