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1년 만에 축구대표팀에 다시 복귀한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중원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백승호는 버밍엄이 미들즈브러에 패했는데도 불구하고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을 받는 등 활약상을 인정받았다.
백승호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 29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버밍엄은 전반 17분 선제 실점을 내준 뒤 추격에 실패하면서 0-1로 패했다.
이날 백승호는 변함없이 4-2-3-1 포메이션에서 3선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그는 패스 51회를 시도해 44회를 성공시켰고, 이 가운데 롱패스 3회를 정확하게 배달했다. 또 기회 창출과 드리블 돌파 각각 2회씩 기록했고, 파울 3회를 유도했다.
백승호는 그뿐 아니라 수비 상황에서도 인상적이었다. 태클 3회와 클리어링 2회, 리커버리 12회, 디펜시브 액션 8회, 볼 경합 승리 9회 등을 기록했다. 미들즈브러가 공격을 시작하면 그는 수비라인 앞에서 최대한 차단해 냈다. 공수 양면에 걸쳐 큰 영향력을 발휘했고, 이에 백승호는 평점 8.1점을 받았다. 양 팀 통틀어 최고점이었다.
영국 매체 ‘버밍엄 라이브’도 “백승호는 전반전에 부드러운 발놀림으로 보여주고, 또 뛰어난 볼 간수 능력을 보여준 몇 안 되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며 평점 6점을 부여했다. 평점 6점은 미들즈브러전에 나선 버밍엄 선수단 내 최고 평점이었다.
한편 백승호는 앞서 지난 11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4차전(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26일 라차망칼라 스타디움) 소집명단(23명)에 포함됐다. 그는 지난해 3월 이후 약 1년여 만에 축구대표팀에 다시 복귀하게 됐다.
백승호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해 16강 브라질전에서 통쾌한 중거리슛을 터뜨리며 태극전사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지만,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체제에선 3월 첫 소집명단에만 이름을 올린 이후 태극마크와 멀어졌다.
이런 백승호는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25세 이상 선수) 발탁돼 주장을 맡으면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는데, 이때 백승호를 선발한 게 황선홍 축구대표팀 임시감독이었다. 황 감독은 백승호가 겨우내 전북현대를 떠나 버밍엄으로 이적한 후로도 눈여겨봤고, 이번에 축구대표팀에 불러들이면서 다시 재회하게 됐다.
사진 = 게티이미지, 버밍엄시티
기사제공 골닷컴
강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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