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최규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024 시즌을 앞두고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자체 평가전을 가졌다.4회초 마운드에 오른 한화 투수 김민우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4.03.07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역전승으로 시범경기 2연승을 거뒀다.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KT 위즈를 6-4로 이겼다.
선발투수 김민우가 3⅓이닝 3실점으로 결과만 보면 썩 좋지 않았지만 최고 148km 강속구와 포크볼을 앞세워 삼진 4개를 잡으며 반등을 알렸다. 불펜도 5⅔이닝 1실점으로 안정감을 보였고, 타선도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날 1군에 콜업된 조한민이 5회 2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7회 이도윤의 결승타가 터졌다.
시범경기 2연승을 거둔 한화는 3승2패가 됐고, KT는 2승3패를 마크했다.
한화 김민우.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5선발 유력 후보인 김민우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3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했다. 실점을 3점이나 내줬지만 전반적인 투구 내용이 좋았다. 최고 148km 강속구를 회복한 것이 고무적이다.
1회 배정대와 멜 로하스 주니어를 결정구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면서 공 10개로 가볍게 삼자범퇴한 김민우는 2회에도 박병호를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시작했다. 강백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황재균과 김준태를 내야 뜬공 처리했다. 3회 김상수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폭투로 이어진 2사 2루에서 김민혁에게 몸쪽 낮게 잘 들어간 직구를 공략당해 좌측 2루타로 첫 실점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로하스를 하이 패스트볼로 3루 뜬공 잡고 추가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4회가 아쉬웠다. 박병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강백호를 포크보로 헛스윙 삼진 요리했으나 황재균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5구째 140km 직구 한가운데 높은 실투가 되면서 장타로 이어졌다. 홈런 맞고 아쉽게 내려갔지만 투구 내용은 좋았다. 총 투구수 61개로 최고 148km, 평균 143km의 힘 있는 직구(39개) 중심으로 포크볼(13개), 슬라이더(5개), 커브(4개)를 구사했다.
[OSEN=조은정 기자] KT 웨스 벤자민.
KBO리그 3년차가 된 KT 선발 웨스 벤자민도 시범경기 첫 등판을 맞아 3⅓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안정감 있는 투구로 스타트를 끊었다. 1회 공 10개로 가볍게 삼자범퇴한 벤자민은 2회 노시환을 날카로운 커터로 헛스윙 삼진 잡았다. 문현빈에게 8구 승부 끝에 좌측 2루타를 맞았지만 김태연을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하주석을 직구로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첫 실점은 3회 나왔다. 선두타자 이진영에게 우측 3루타를 맞고 시작했다. 잘 맞은 타구였지만 KT 우익수 강백호가 잡을 수 있는 포구 위치에서 놓쳤다. 이어 최재훈에게 빗맞은 우전 안타라 적시타로 이어져 첫 실점했지만 정은원을 1루 땅볼 처리했다. 요나단 페라자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2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안치홍을 2루 인필드플라이로 처리했다.
4회 문현빈을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투구수 60개로 등판을 마쳤다. 최고 150km, 평균 148km 직구(22개) 외에 커터(22개), 슬라이더(!2개), 커브(3개), 체인지업(1개)을 고르게 던지며 점검했다.
한화 조한민이 14일 대전 KT전 시범경기에서 5회 좌측 2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4회부터 불펜 싸움이 됐다. 한화 타선이 먼저 공략에 나섰다. KT 좌완 전용주 상대로 이진영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최재훈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2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정은원의 2루 땅볼로 계속된 1사 1,3루에서 페라자의 3루 땅볼 때 이원석이 홈을 밟아 1점을 따라붙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안치홍이 바뀐 투수 박시영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1,2루 찬스를 연결했다. 여기서 조한민기 박시영과 8구 승부 끝에 좌측 2타점 2루타를 폭발했다. 4-3 역전을 만든 한 방.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에 콜업된 조한민은 4회 노시환의 3루 자리에 대수비로 들어왔고, 첫 타석부터 2타점 2루타로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KT도 곧 이어진 6회 공격에서 한화 불펜에 점수를 뽑아냈다. 우완 한승주를 상대로 로하스가 초구를 공략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폭투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강백호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김병준이 홈에 들어와 4-4 동점.
하지만 한화가 7회 2점을 다시 달아났다. KT 이적생 베테랑 우규민을 상대로 결승점을 뽑아냈다. 선두 김강민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조한민의 몸에 맞는 볼로 이어진 1사 1,2루에서 이도윤이 8구 승부 끝에 우전 안타를 치면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계속된 1사 1,3루에선 임종찬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냈다.
한화는 선발 김민우 다음으로 장시환(1⅔이닝 1볼넷 무실점). 한승주(1이닝 1피안타 1실점), 김범수(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한승혁(1이닝 1탈삼진 무실점), 박상원(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이어진 불펜 5명이 5⅔이닝 1실점으로 막았다. 김범수가 구원승, 한승혁이 홀드, 박상원이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선 이진영이 2타수 2안타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한화 장시환.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도윤. /한화 이글스 제공
기사제공 OSEN
이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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