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김민재가 다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과 연결된 가운데 맨유가 김민재보다 10살 어린 초대형 유망주를 노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비사커는 19일(한국시간) "맨유는 다음 시즌을 위해 바르셀로나의 원더키드 파우 쿠바르시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며 "맨유는 쿠바르시를 영입 타깃으로 삼았다. 다음 시즌 수비력 강화를 위해 쿠바르시 영입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영국 미러 또한 "제2의 제라르 피케라고 평가 받는 쿠바르시는 맨유의 영입 리스트에 올랐다. 맨유는 쿠바르시를 주히사고 있으며 바르셀로나는 재정 위기로 인해 이번 여름 최소 한 명의 스타 선수를 판매할 예정"이라며 맨유가 쿠바르시 영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출신의 쿠바르시는 2007년 1월생으로 16세의 나이에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한 후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나폴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나폴리 에이스 빅터 오시멘을 꽁꽁 묶는 활약을 선보이며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이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리그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해 양 팀 통틀어 최다 패스, 걷어내기 6회, 공중볼 경합 승률 100%를 기록하며 아틀레티코 공격진을 봉쇄했다. 대선배 알바로 모라타는 쿠바르시를 뚫지 못하고 후반 시작과 함께 벤치로 물러났다.
이러한 활약이 이어지면서 쿠바르시는 3월 A매치를 앞두고 스페인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되며 주가를 높이고 있다. 현재 쿠바르시는 바르셀로나와 프로 계약이 아닌 유소년 계약을 맺고 있어 바이아웃 금액이 1000만 유로(약 145억원)로 매우 저렴하다. 경쟁이 치열해도 이적료 지불에 부담이 없다. 자연스레 유럽의 많은 팀들이 쿠바르시를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맨유도 그 중 하나다. 최근 중앙 수비에 문제를 겪었던 맨유는 확실한 자원들로 보강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에버턴의 재러드 브랜스웨이트도 현재 맨유가 노리고 있는 센터백 중 한 명이다. 잠재적인 이적료는 7500만 파운드(약 1276억원)가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김민재도 맨유 이적설과 연결됐다. 영국 유나이티드인포커스는 18일 "지난 여름 맨유의 1순위 타깃은 김민재였다. 하지만 매과이어가 웨스트햄 이적을 거절하고 빅토르 린델뢰프에 대한 타 구단들의 관심이 줄어든 상황에서 김민재를 영입하기란 쉽지 않았다. 궁극적으로 뮌헨이 김민재를 품는 걸 막을 힘이 없엇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로부터 9개월이 지난 현재, 이미 2023년에 결론이 났던 것으로 보였던 김민재 영입에 한 가지 가능성이 생겨나고 있다. 김민재는 뮌헨에서 벤치에 머무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라며 "김민재의 선발 제외는 일시적일 수 있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이 떠나고 난 후 생길 변화에 따라 김민재가 올드 트래퍼드로 향할 수 있다"라고 김민재가 맨유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목했다.
그러면서 "맨유는 지난 여름 수비라인 강화에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확실하게 원한다. 브랜스웨이트, 곤살로 이그나시오, 안토니오 실바 같은 유망주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김민재를 영입할 기회가 생긴다면 이적시장 규칙에 예외를 둘 수도 있다"라며 "김민재를 수년 동안 관찰했다면 그의 클래스와 일관성에 대해 의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김민재가 지난 몇 년간 뛰어난 활약을 펼친 검증된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재는 이미 페네르바체, 나폴리를 거치며 유럽 무대 검증을 마쳤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수비진 핵심을 맡아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도왔고, 발롱도르 22위를 차지하며 활약상을 인정 받았다.
다만 김민재의 이적료는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뮌헨은 지난 여름 4700만 유로(약 683억원)의 바이아웃을 지불하고 김민재를 영입했다. 오히려 저렴했다는 평가가 있었을 정도였다.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웃돈을 얹어줘야 한다.
반면, 쿠바르시는 김민재보다 훨씬 저렴한 데다가 나이까지 10년 정도 더 어려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이번 여름 맨유가 어린 선수들에게 손을 내밀지, 아니면 검증된 자원인 김민재를 노릴지 관심이 집중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기사제공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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