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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황금기를 이끈 원클럽맨
오재원은 스타플레이어였다. 야탑고, 경희대를 졸업한 뒤 2003년 신인드래프트 2차 9라운드(전체 72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하위 순번으로 입단했음에도 의지가 불타올랐다. 각고의 노력으로 자신의 경쟁력을 내비쳤다. 2007년 1군 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다. 경험을 쌓아 금세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2022년까지 하나의 유니폼만을 입었다. KBO리그 통산 1571경기에 나서 타율 0.267(4321타수 1152안타) 64홈런, 521타점, 678득점, 289도루 등을 기록했다.
두산의 황금기를 이끈 장본인 중 한 명이기도 하다. 두산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리그 최초로 7년 연속 한국시리즈(KS) 무대를 밟았다. 2015년 KS 우승을 맛본 데 이어 2016년과 2019년엔 통합우승을 빚었다. 오재원은 경기장 안팎에서 중심을 잡았다. 2015년과 2019년엔 주장 완장을 달고 선수단을 이끌기도 했다. 태극마크도 여러 차례 달았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AG) 금메달,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우승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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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없는 추락, 마약 의혹까지
이번엔 사태가 더욱 심각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9일 오재원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재원은 지난 10일 한 여성의 신고로 마약 관련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처음엔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음선 판정이 나와 풀려났다. 경찰은 이후 추가 단서를 확보했다. 오재원은 최근 야구 아카데미를 차렸다. 본보기가 돼야할 위치지만 마약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미지가 크게 실투됐다. 조사 결과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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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스포츠월드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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