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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 루니' 정대세, "北이 거칠다고? 격렬하고 순수한 플레이일 뿐" 발언에 日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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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인민 루니' 정대세(40)의 일침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북한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출신의 정대세가 지난 19일(한국시간) 일본 요미우리TV '미야네야 NEWS'에 출연해 북한 축구의 부정적 이미지를 반박하고 나섰다. 해당 방송에서 정대세는 "북한 축구가 거칠다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북한 선수들은 규칙 안에서 격렬하고 순수한 플레이를 펼친다"고 주장했다.

이는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북한의 거친 팀 컬러가 연일 수면 위로 떠오르는 가운데 최근 일본 대표팀이 북한 원정을 앞두고 부상을 우려해 토미야스 타케히로(아스날) 등 핵심 선수를 명단에서 배제한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2019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던 대한민국 대표팀도 평양 원정에서 골머리를 앓은 바 있다. 당시 선수단은 예고에 없던 전자기기 압수, 무관중 경기로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 손흥민(30·토트넘)도 경기 중 심한 욕설을 들었다며 "다치지 않고 돌아온 것만으로도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일본 내부에서 북한 축구의 이미지가 악화된 계기는 지난 10월 아시안게임이 결정적이었다. 8강에서 일본을 상대한 북한은 6장의 옐로카드를 받은 것도 모자라 판정에 항의하며 심판을 밀치고 일본 스태프까지 폭행하려는 행위로 원성을 샀다.

이에 대해 정대세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북한 선수들은 규칙 내에서 격렬하고, 순수한 플레이를 한다. 상대를 다치게 하려 하지는 않는다"며 오히려 북한 축구를 생각하는 인식에 '편견'이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정대세는 "일본이 격렬한 아시아 축구를 더럽다고 치부한다면 아시아 내에서는 계속 우승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유럽의 치열한 플레이는 '역시 유럽'이라고 치켜세우며 아시아 축구를 더럽다고 표현한다면 발전하기 어렵다"고 자신의 소신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정대세는 북한의 원정팀 홀대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나도 북한 대표팀 시절 일본 입출국에 3~4시간씩 걸린 경험이 있다. 사이타마 스타디움을 가는 도로도 달랐다. J리그 출신이기 때문에 어떻게 가는 것이 가장 빠른지 안다"라며 일본 역시 북한 대표팀을 차별 대우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발언에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일어나고 있다. 일본 야후 재팬의 댓글에서는 '대표팀 경기 때 사이타마는 J리그와 달리 혼잡해서 다른 곳에서 내리는 게 빠를 때가 있다', '이미 일본 원정팬들이 북한에 갈 수 없는 것부터 불공평하다', '대표팀 선수가 상대 스태프를 폭행하려 한 건 처음 본다' 등 비판적 여론이 주를 이뤘다.

정대세는 일본 나고야에서 태어나고 자란 재일교포 3세 출신이다.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해 독일 분데스리가 VfL 보훔, FC 쾰른 등에서 뛰었고, 2013~2015년에는 K리그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서 활약하며 국내축구 팬들에게도 이름을 알렸다. 당시 정대세는 2년 동안 72경기 23골을 터뜨렸다.

북한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약한 정대세는 아시아 내에서도 킬러 본능을 입증하며 '인민 루니'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K리그에서 2년을 뛴 정대세는 이후 J리그로 돌아가 2022년 마치다 젤비아에서 선수생활을 마쳤다. 은퇴 후에는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골 때리는 그녀들' 등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서 방송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사제공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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