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현대캐피탈.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은 프로배구 남자부 역사에 남을 만한 ‘UTU’ 기록을 남겼습니다.
UTU(Up Team is UP)는 스포츠 팬들이 ‘올라갈 팀은 올라간다’는 뜻으로 쓰는 은어입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첫 17경기에서 4승 13패로 승점 16을 기록하는 데 그쳤습니다.
그리고 17번째 경기가 끝난 뒤 최태웅 전 감독을 경질했습니다.
이후 19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은 승점 39(14승 5패)를 추가한 끝에 ‘봄 배구’ 무대로 가는 마지막 티켓을 따냈습니다.
통계학적으로 이런 기록을 남길 확률은 0.0000002%밖에 되지 않습니다.
2015~2016시즌 챔피언결정전 당시 시몬(오른쪽).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이전까지 봄 배구에 진출한 팀 가운데 가장 확률 낮은 UTU 기록을 남긴 팀은 2015~2016시즌 현대캐피탈이었습니다.
최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이었던 현대캐피탈은 첫 17경기에서 승점 31을 기록한 뒤 이후 19경기에서 승점 50을 추가했습니다.
이런 기록이 나올 확률도 0.00015%밖에 되지 않지만 0.0000002%와 비교하면 700배 이상 높습니다.
당시 현대캐피탈은 ‘업 템포 배구’를 앞세워 17번째 경기까지 3위였던 순위를 결국 1위로 끌어올렸습니다.
현대캐피탈은 당시 후반기 18경기에서는 한 번도 패하지 않은 상태로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따냈지만…
챔프전에서는 시몬(37)을 앞세운 OK저축은행(현 OK금융그룹)에 1승 3패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물론 단판 승부 결과는 아무도 모릅니다.
8시즌 만에 UTU 기록을 새로 쓴 현대캐피탈의 준플레이오프 상대 역시 OK금융그룹입니다.
2015~2016시즌 챔프전 이후 두 팀이 포스트시즌 맞대결을 벌이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과연 현대캐피탈이 8년을 기다린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OK금융그룹이 이번에도 ‘미러클 브레이커’로 명성을 떨치게 될까요?
통계학적으로는 현대캐피탈이 예상 승률 64.8%로 우위지만 OK금융그룹은 2015~2016시즌 예상 승률 8.1%도 현실로 만든 팀입니다.
이번 시즌 봄 배구 시작을 알리는 두 팀 맞대결은 21일 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막을 올립니다.
기사제공 동아일보
황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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