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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면 재계약 여부 결판…바이에른 뮌헨 ‘최후통첩’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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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수비수 알폰소 데이비스(23·캐나다)와 길고 긴 줄다리기 끝에 ‘최후통첩’을 보냈다. 뮌헨은 계약기간이 2년도 채 남지 않은 데이비스와 빠르게 재계약을 마무리 짓길 원하는 가운데 다음 주까지 최근 제안한 협상안을 받아들일지에 대한 답을 내놓으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2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뮌헨은 다음 주엔 데이비스의 결정을 듣길 원한다”며 “최근 뮌헨은 데이비스에게 계약기간 5년 연장과 1400만 유로(약 202억 원)에 달하는 연봉을 제안했는데, 뮌헨은 데이비스가 이를 수락할 의사가 있는지를 알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사실상 그동안 팽팽한 줄다리기를 해오던 뮌헨과 데이비스의 재계약 협상이 다음 주엔 결판 날 전망이다. 양측은 지난해부터 재계약 협상을 이어왔는데 연봉과 보너스 등을 이유로 계속해서 간극을 좁히지 못해 난항을 겪었다. 뮌헨은 데이비스를 붙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번번이 데이비스가 무리한 연봉을 요구한 탓에 협상 테이블은 엎어졌다.

실제 축구 구단 재정 통계 매체 카폴로지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현재 뮌헨에서 주급 21만 유로(약 3억 원)를 받고 있는데, 최근 뮌헨에 재계약 조건으로 주급과 보너스 대폭 인상을 요구하면서 무려 39만 유로(약 5억 6500만 원)까지 올려달라고 협상을 제안했다. 연봉으로 따지면 2000만 유로(약 289억 원)에 달한다.

다만 데이비스가 요구한 39만 유로는 뮌헨으로선 상당히 부담스러운 ‘고액 주급’이다. 더군다나 뮌헨 내에서 주급으로 39만 유로 이상 받는 선수도 단 세 명밖에 없다. 토마스 뮐러(34)가 39만 유로를 받고 있고, 마누엘 노이어(37·이상 독일)와 해리 케인(30·잉글랜드)이 각각 40만 유로(약 5억 8000만 원)와 48만 유로(약 7억 원)를 수령하고 있다.

 




 

 


뮌헨으로선 데이비스의 요청을 받아들인다면 또 다른 주전급 선수들의 주급 인상 요구가 빗발치면서 주급 체계가 무너질 수 있는 터라 꺼리고 있다. 이에 뮌헨은 1400만 유로를 연봉 최대 상한선으로 정해놓고 데이비스에게 ‘최후통첩’을 날렸다. 이제 최종 결정은 데이비스에게 달린 가운데, 양측은 다음 주 안으로 마지막 협상 테이블을 차릴 전망이다.

뮌헨은 만약 다음 주에도 데이비스가 재계약 협상에 응할 생각이 없거나, 제안을 거절한다면 결국 이번 시즌을 끝으로 동행을 마칠 계획이다. 특히 데이비스의 계약기간은 2025년 6월까지인 터라 뮌헨 입장에서도 이대로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다면 올여름 데이비스를 이적시켜야만 이적료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매각을 계획 중이다.

플레텐버그 기자는 “뮌헨은 여전히 2000만 유로에 달하는 연봉을 요구하고 있는 데이비스가 최근 제안한 협상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매각할 것”이라며 “현재 레알 마드리드가 데이비스에게 관심이 있지만, 5000만 유로(약 724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지불하길 꺼리는 탓에 이적료는 더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이비스는 폭발적인 스피드가 최대 장점인 왼쪽 풀백이다. 특히 상대 수비수가 태클로 저지하지도 못할 정도로 주력이 엄청나다.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 능력과 날카로운 킥력도 갖추고 있어 공격 시에 위협적인 기회를 자주 만들어낸다. 최근에는 수비력도 한 단계 발전했다는 평가 속에 ‘세계 톱 클래스’ 선수 반열에 올랐다.

지난 2016년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데이비스는 2018년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지금까지 모든 대회 통틀어 184경기(9골·28도움)를 뛰면서 주축으로 활약을 펼쳐왔다. 이 기간에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 4회와 독일축구연맹(DFB) 포칼컵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 수많은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사진 = 게티이미지

기사제공 골닷컴

강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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