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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ML 구장에 선' 이정후, 연속 안타 멈춰도 4G 연속 출루 성공 '이제 개막까지 1G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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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가 4경기 연속 안타에 실패했다.

이정후는 2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위치한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시범경기서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정후의 시범경기 타율은 0.375가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아쉽게 끝이 났다. 그래도 볼넷을 얻어내면서 4경기 연속 출루를 만들어냈다.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구장에 선 이정후다. 1회초 JP 시어스를 상대한 이정후는 2볼을 골라낸 뒤 3구째 93.7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타점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아쉽게 땅볼로 물러났다. 팀이 2-0으로 격차를 벌린 5회초 무사 2루에서 바뀐 투수 미카엘 켈리의 4구째 95.1마일 빠른 볼을 쳤지만 2루수 땅볼이 됐다.

이정후는 7회말 수비에서 대수비 이스마엘 문구이아와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이정후는 2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을 끝으로 시범경기 일정을 마친다.

그리고 개막을 맞이한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9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샌디에이고에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 김하성이 뛰고 있기 때문에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맞대결을 시작부터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이정후와 김하성은 절친한 선후배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또 두 선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함께 출전해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9 시즌에는 키움의 창단 두 번째 한국시리즈 진출을 견인했다.

김하성이 2020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먼저 메이저리그로 진출했다. 샌디에이고와 4년 총액 2800만 달러(약 373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김하성은 2023시즌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 OPS 0.749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능력을 뽐냈다. 그 결과 시즌 종료 후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리고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하는 가운데 대박 계약이 예상되고 있다.

이정후가 그 뒤를 이어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2023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진출에 도전했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510억 원)라는 초대박 계약을 거머쥐었다. 역대 아시아 타자 포스팅 최고 금액을 갈아치우고 화려하게 빅리그에 입성했다.

현지에서 이정후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 밥 멜빈 감독 역시 이정후를 리드오프로 낙점하며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경미한 옆구리 통증으로 몇 경기 건너뛰긴 했지만 몸 상태에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심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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