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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외친 이종현 “죽지 않고 돌아왔다는 말 꼭 듣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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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재미있는 시즌이 되지 않을까 한다. 나도 건강한 이종현, 건종현이 돼서 팀에 꼭 보탬이 되고 싶다.”

울산 현대모비스 이종현이 남다른 마음으로 오는 10월 9일, 서울 SK와의 개막전을 바라보고 있다. 2년간 부상으로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상황에서 올 시즌에는 기필코 건강한 모습으로 이종현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단지 말뿐이 아니다. 비시즌 꾸준히 팀 운동에 참여했으며, 말보다는 행동을 앞세워 훈련을 해왔다. 지난 6일 정규리그 개막을 앞둔 미디어데이에서 새 주장을 맡은 함지훈은 기대되는 선수로 이종현과 장재석을 뽑으며, “비시즌 간 두 선수가 준비를 잘해왔다. 두 선수가 일을 낼 것 같다”라고 말하며 두 선수의 남달랐던 각오와 기대를 덧붙였다.

유재학 감독 역시 이종현의 비시즌을 되돌아보며 “종현이가 비시즌을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지난 시즌까지 함지훈 홀로 지키던 골밑에 장재석, 이종현의 합류로 골밑이 좋아졌다. 기대가 된다”라며 덧붙였다.

6일 이종현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시즌 쉬지 않고 운동을 다했다. 울산 전지훈련에서도 감독님이 칭찬을 해주셨고, 비록 컨디션에 있어 업다운이 있었지만, (KBL)컵대회 기준으로 다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라고 몸 상태를 전했다.

이종현과 더불어 함지훈, 장재석에 외국 선수인 숀 롱까지. 현대모비스의 빅맨진은 어느 구단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숀 롱이 부상으로 개막전에 결장하긴 하지만, 비시즌 국내 빅맨들이 부상 없이 호흡을 맞춰온 것에 기대를 하고, 좀 더 집중할 전망.

이종현은 “빅맨 라인업이 경복고 선후배 사이다(웃음).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내 워낙 사이가 좋다. 호흡도 잘 맞고, 농구 외적인 부분에서도 잘 지낸다. 빅맨진이 좋다고 평가 받는데, 이 부분에서 확실하게 우위를 보여야 더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팀 라인업을 살핀 뒤 개막전 우승 후보인 SK를 상대로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개막전에서 숀 롱이 못 뛰긴 하지만 내가 그 자리를 메워보도록 하겠다. 자밀 워니를 최대한 막아보겠다. 나 역시도 SK가 우승 후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팀도 우승 후보라고 지목을 받았을 때가 있지 않았나. 그런 팀을 잡아보는 것이 시즌을 치르는데 묘미다.”  



 



지금에서야 속내를 털어 놓을 수 있는 이야기지만, 비시즌 이종현은 스포츠 전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신인 드래프트 당시 현대모비스의 1순위 지명을 받은 소감에 대해 “오렌지 캬라멜을 좋아했는데 그때부터 싫어졌다"고 발언해 비난을 받았다. 당시 드래프트 순번 추첨에 나선 것이 오렌지 캬라멜의 리지.

방송 후 이종현은 현대모비스 팬뿐만 아니라 농구 팬들에게 비난을 받았다. 부상 공백을 기다려주고, 그를 응원한 팬들은 현대모비스 팬들에게 경솔한 발언이라는 혹평이 쏟아졌다. 하지만 이 영상은 편집 영상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논란 이후 해당 유튜브 채널에서는 이종현이 말한 뒷이야기를 덧붙여 재업로드 했다. "명문 구단에 왔기 때문이다. 주위에 소문이 난 것만큼은 아니지만 힘들다. 감독님이 엄하기로 유명하지만 내가 할 것만 하면 욕 안 먹는다. 그런데 그게 힘들다."는 뒷이야기를 통해 맥락과 이종현의 속내가 영상을 통해 전해진 것.

이종현은 “처음에는 정말 당황스러웠다.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팬들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러실 수 있다고 생각했다. 편집도 그렇지만, 오해 여지가 있는 발언을 한 건 나였다”라고 심경을 전하며 올 시즌 자신의 개인 응원곡을 오렌지 캬라멜로 정했다고 일렀다. “다시 한 번 이 인터뷰를 빌어 죄송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고, 팀에서 잘 관리를 해주셨기 때문에 큰 부상에도 불구하고, 몸 상태가 좋아졌다. 팀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싶다“며 감사함도 덧붙였다.

2020-2021시즌 개막을 이틀 앞둔 현재. 칭찬보다는 쓴 소리가 많았던 이종현이 주변으로부터 듣고 싶은 칭찬은 무엇일까. 이종현은 “‘이종현이 돌아왔구나. 아직 죽지 않았다’이런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 건세근(건강한 오세근)처럼 건종현(건강한 이종현)의 모습을 보여서 팀에 꼭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말하며 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기사제공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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