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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프트 재수성공' 삼성화재 제경목-이현승 “프로 꿈 놓치 않고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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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제경목(S)/ 왼쪽 이현승(WS)

 


[더스파이크=강예진 기자] 끝까지 배구의 끈을 놓지 않았다. 신인 드래프트 재도전 끝에 삼성화재에 지명받은 제경목(23)과 이현승(25)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6일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유홀에서 2020-2021 KOVO(한국배구연맹)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열렸다.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은 4라운드 3순위로 세터 제경목(190.6cm)을 부르더니, 수련선수 지명순서에서 윙스파이커 이현승(190.6cm)을 호명했다. 이들은 ‘드래프트 미지명’이라는 아픔을 겪은 선수들이다.
 
왼손잡이 장신세터 제경목, 지난해 드래프트서 쓴맛
7일 <더스파이크>와 전화 통화에서 두 선수 모두 전날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제경목은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나처럼 다시 용기 내 도전해서 성공적인 사례로 남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현승 역시 “어렸을 때부터 프로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으로 배구를 해왔다. 늦은 나이에 됐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제경목은 지난 시즌 홍익대 소속으로 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프로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대학 시절 크고 작은 부상도 많았다. 제대로 경기 뛸 수 있던 기회가 적었다. 제경목은 이번 드래프트에 도전한 또 다른 이유를 전했다.
 
“부산시체육회에서 배구를 계속 해왔다. 아픈 곳 없이 몸이 너무 좋은 상태였다. 건강할 때 배구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컸다. KB손해보험 김동민이 초중고 동기다. 프로에서 자리 잡고 잘하는 모습 보니 자극도 됐고, 옆에서 좋은 말 많이 해줬다. 열심히 할 수 있던 원동력이자 자극제로 작용했다.”
 
3년전 미지명된 이현승, 화성시청 선수로 뛰며 재도전
윙스파이커 이현승은 3년 만에 극적으로 프로 막차에 탑승했다. 2017-2018시즌 미지명 선수로 눈물을 삼켰다.
 
하지만 배구의 끈을 놓지 않았다. 화성시청에서 배구 생활을 이어갔다. 그는 “사실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프로에서 뛰고 있는 친구들을 보면 부럽기도 했다”라면서 “그래도 프로의 꿈을 저버리지 않고 끝까지 버텼다. 마지막이라 생각했는데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고희진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실력은 물론 인성적으로도 꾸준히 지켜보고 있었다. 뽑을 수 있는 여건이 돼 뽑게 됐다”라면서 “제경목은 왼손잡이 장신 세터로 쉽게 나올 수 없는 재목이다. 이현승은 배구할 때 자신감이 좋다”라며 지명 이유를 전했다.
 
고희진 감독, "절실함 보여 기회주고 싶었다"
‘절실함’. 고희진 감독이 생각하는 무기다. 고 감독은 “기회를 주고 싶었다. 지명이 안됐었기에 절실함이 상당히 크다. 열정으로 바뀌고 그동안의 설움을 폭발시키고 목숨 걸고 해봤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제경목은 ‘변화’라는 단어를 언급하며 “지난 시즌엔 배구에 대한 열정이 부족했다. 감독님께서 추구하시는 변화에 걸맞은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현승도 각오를 전했다. “어린 선수들 사이에서 부끄러운 마음도 없지 않아 있다. 하지만 배구에 대한 열정과 절실함이 있기에 신경 쓰지 않는다. 더 열심히 하겠다.”.
 

사진=KOVO제공

기사제공 더 스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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